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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뉴욕 (72)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오랜만에 짧은 봄방학을 맞이하여, 서방님과 바람쐬러 맨해튼 고고씽! 기차타고 맨해튼 가는 시간은 항상 신난다~ 오늘은 서방님과 데이트하러 나왔으니 오랜만에 DSLR 단렌즈로 촬영!(노란택시를 배경으로 뉴요커 샷 찍어주려했는데 기차에서 숙면하고 막 일어난 울 신랑;; 자다깨서 추움) 펜 역(Penn. station)에서 남쪽으로 걸어내려 가는 길. 택시많다~ 스타일 멋진 모델포스의 언니오빠(?)들.저기 왼쪽 위엔 새로 지은 World Trade Center 약 20분 정도를 찬찬히 걸어서 도착한 첼시마켓! Chelsea Markethttp://www.chelseamarket.comHours : Monday - Saturday: 7am to 10pm, Sunday: 8am to 9pmAddress : 75 ..
이 날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고, 많은 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뉴욕의 현대미술관 MoMA(Museum of Modern Art, 모마)에 가는 날이다. 대학생 시절 뉴욕에 혼자 배낭여행을 왔을 때, MoMA가 너무 좋아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근데 미국에 온지 6개월만에 오게 되었다는거; 오늘은 그림을 좋아하는 동생 혜연이와 함께 관람! 일반적으로 학생은 일반입장료의 반값이지만, SUNY(뉴욕주립대) 학생은 무료란다.티켓부스 말고 다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학생증을 보여주면 티켓을 준다. 오예! 고급정보!그리고 뉴욕의 많은 미술관이 금요일에는 9시까지 개장하며, 6시 이후에 입장하면 무료다. 금요일에 갔더니 어쩐지 사람이 참 많았다. MoMA는 다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
MoMA를 나와서 두 번째로 갈 미술관은 바로 아트&디자인 미술관(Museum of Art & Design, MAD)이다.하루에 미술관을 두 개나 보는건 힘들지만, 이 날은 금요일이라 6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MAD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사람도 적어서 저녁에 가기 딱 좋았다. MAD 바로 앞에 있는 넓은 광장. 콜럼버스 서클 이라고 부른다. MAD에서 전시를 보기 전에 저녁을 먹었어야했는데, 아는 식당은 없고, 몇군데 검색해서 가봤는데 너무 인기있어서 대기 30분 이상; 그 외에는 다 샌드위치 나부랑이 뿐. 이제 샌드위치는 싫단말이야.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MAD에 들어왔는데, 9층에 식당이 있다는게 아닌가! 구경이나 하자 싶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대로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종업..
과거(?)의 가구디자인하던 감각을 잊지않기 위해 소호에서 가구탐방을 하기로 했다.찾아보니 소호에 유럽 메이저 브랜드 쇼룸이 많이 모여있었다. + 참고 현대가구 시장을 보자면 유럽과 북미의 가구디자인에 차이가 있다. 유럽은 리빙가구(소파,암체어,식탁 등) 디자인이 강세, 절제된 감성이 두드러진다.그 중에서도 이탈리아가 감성적인 면에서 우세하고, 오피스가구는 독일이 단연 우수하다.북유럽은 원목의 사용이 돋보인다. 북미는 아무래도 실용적인 측면이 강하다.그래서 오피스 가구가 발달했고, 특히 최근에는 전자제품과 UI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끈다.유럽가구보다 기능을 중시하고 장식적인 편이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서 만든 소호 가구쇼룸 지도!!(수동으로 찾아서 만든거라 누락된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Ales..
맨해튼의 그래머시 지역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빈티지 가게 Vintage Thrift! 입구에는 의류 및 잡화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할머니 스타일의 옷들이 보여서 에잉 뭐야 하고 가려고 했는데,자세히 볼수록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았다. 다양한 옷들! 기본 스타일이 많았다. 엄청 특이한 것도 있고.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화병들~ 접시와 그릇이 정말정말 많았다.그릇들이 세트로 여러개씩 있어서 한번에 사가기 좋았다는!예쁜 접시들이 많아서 발을 떼기가 힘들었는데, 이걸 들고다닐 자신이 없어서 패쓰.다른 손님들도 그릇을 제일 열심히 고르고 있었다. 색색의 화병들~ 안쪽에는 가구와 조명, 장식품들.가구가 맘에든다. 주방도구는 정말 셀수없이 많았다.여기서 살걸그랬나 싶기도...중고품이다보니 저렴하다. 너무..
이 날은 벼르고 벼르던 미술관 가는날!이번주에 몰아서 가고자 렁미디자인위크 주간으로 이름짓고, 미술관을 돌기로 했다.근데 아침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예고없이 오는데 너무 많이 와서 플랫폼이 하나도 안치워져있었다.게다가 내가 타려고 한 기차가 기계결함으로 취소되서ㅠㅠ 기차역에서 40분간 서있었다. 하아... 시작부터 꼬인다. 기차역에 40분 넘게 서있으면 기차를 타기만 해도 일단 즐거워진다. 눈이 오니까 군밤장수 털모자 쓰고 고고씽! 사실 이 날의 계획은 센트럴파크의 동쪽에 퍼져있는 미술관들을 보려고 했다. 북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구겐하임미술관 -> 노이에 갤러리 -> 휘트니미술관 -> 프릭컬렉션 이렇게...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예전에 관광했을 때 이미 봤고, 너무 넓어서 건너뛰기로. 모..
드디어 만들었다!! 도서관 카드!! 도서관 사이트에 보면 지역주민 임을 증명(?)하는 서류(관리비 납부내역, 집세 납부내역 뭐 이런거..;;)가 필요하다고 해서 쫄았는데, 그냥 가서 신청서 썼더니 바로 나왔다!근데 내가 생각한 카드..보다 허접했다ㅋㅋ 그냥 이름이랑 주소 출력된 종이에 바코드 넣고 코팅한거였다. 도서관 카드가 있으면 한 번에 책이나 DVD 다 포함해서 최대 50개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와우! 쨘~ 인증샷! 이제 도서관 자주 이용해야겠다. 뒤에 보이듯이 옛날 분위기의 목조건물에 가죽의자들이 곳곳에 있어서 분위기가 참 아늑하다. 한국 영화도 은근 많았다! '도둑들' 은 나름 최근에 봤다고 생각했는데 벌써!여기서 발견한 한국영화들은 '타짜' '태극기휘날리며' '고양이를 부탁해' '하녀' '괴물..
개학 이후에도 각종 바쁜 일과 여행으로 ESL 수업을 좀 빠졌던 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 듣고, 반가운 반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장도 보는데 이 때부터 눈이 점점 거세졌다. 도로는 제설차가 계속 다니는데도 차선이 금방 없어졌고, 바로 다음 신호등은 절대 보이지 않았다. 눈이 얼마나 많이 오고 금방 쌓이는지, 마트에 20분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트렁크 손잡이가 눈으로 덮여서 못 찾을 뻔 했다. 갑작스런 눈폭풍과 (그래도 이 동네는 일기예보 하나는 정확하다. 눈이 몇시쯤부터 오는지도 거의 맞춘다) 추위에 정신줄을 겨우 잡고 귀가. 눈이 하도 줄기차게 내려서 학교들이 거의 다 휴교했다. 다음날까지. 보통 눈 오는 날은 좀 따뜻하던데, 이 날은 기온도 영하 14도 정도였기에 차에 눈이 얼어붙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