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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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City/장소

[Upper East Side] 미술의 모든 것,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렁미씨 2014. 2. 19. 11:57



이 날은 벼르고 벼르던 미술관 가는날!

이번주에 몰아서 가고자 렁미디자인위크 주간으로 이름짓고, 미술관을 돌기로 했다.

근데 아침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예고없이 오는데 너무 많이 와서 플랫폼이 하나도 안치워져있었다.

게다가 내가 타려고 한 기차가 기계결함으로 취소되서ㅠㅠ 기차역에서 40분간 서있었다. 하아... 시작부터 꼬인다.







기차역에 40분 넘게 서있으면 기차를 타기만 해도 일단 즐거워진다. 눈이 오니까 군밤장수 털모자 쓰고 고고씽!





사실 이 날의 계획은 

센트럴파크의 동쪽에 퍼져있는 미술관들을 보려고 했다. 북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

구겐하임미술관 -> 노이에 갤러리 -> 휘트니미술관 -> 프릭컬렉션 이렇게...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예전에 관광했을 때 이미 봤고, 너무 넓어서 건너뛰기로.


모두 그리 멀지 않게 있으니 묶어놓은 건 좋았지만... 바보같이 휴관일을 생각 못했다.

노이에와 휘트니는 화요일에 문을 닫는데 나는 화요일에 이곳에 갔다ㅋㅋㅋㅋ 이런 바보같은...


평일에 미술관 갈 땐 꼭 휴관일을 확인합시다ㅠㅠ 다른 미술관은 보통 월요일에 문닫아요.




 Solomon R. Guggenheim Museum

1071 5th Ave, New York, NY 10128

Mon, Tue, Wed, Fri, Sun 10:00 am – 5:45 pm / Sat 10:00 am – 7:45 pm /Thu Closed

Neue Galerie New York

1048 5th Ave, New York, NY 10028

Mon-Sun 11:00 am - 6:00 pm / Tue Closed

Metropolitan Museum of Art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Mon Tue Wed Thu Sun 10:00 am - 5:30 pm / Fri Sat 10:00 am - 9:00 p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945 Madison Ave, Manhattan, NY 10021

Wed, Thu, Sat, Sun 11:00 am - 6:00 pm / Fri 11:00 am - 9:00 pm / Mon Tue Closed

 Frick Collection

1 E 70th St, New York, NY 10021

Tue - Sat 10:00 am - 6:00 pm / Sat 10:00 am - 5:00 pm / Mon Closed






 이 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




나선형의 건물이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단렌즈로 찍으니 한번에 담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구겐하임에 갔더니 바로 그 나선형 부분이 새 전시를 준비하느라 오픈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같은 비용에 반이나 볼 수가 없다니!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기로ㅠㅠ






멀지않은 노이에 갤러리가 문닫은 걸 알고 허탈한 맘에 점심먹을 곳을 찾아보았다.







길가다가 나타난 Nectar라는 식당에서 버거를 주문했다.

점심 가볍게 먹긴 괜찮았지만... 그리 맛있진 않았다; 그냥저냥. 게다가 종업원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별로 못받아서 팁을 적게줘야지 생각했는데 계산서에 18%로 팁이 찍혀나왔다. 뭐야 이거! 흥







결국 식당 가까이에 있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긴 정말 넓어도 너무 넓다! 그만큼 볼거리도 정말 많긴 하다.

가방이 조금 무거웠지만 옷과 가방을 맡길 수 있는 코트룸에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명시된 입장료는 $25이지만 자율적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대놓고 써있기도 한데다가 티켓을 사지 않으면 옷에 붙이는 스티커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학생 가격으로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SUNY 학생증 보여주면 무료란다ㅠ 으헝 보여줄걸ㅠ)





 












MET은 모든 고대문명과 대륙별 유물과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각 문화의 특징에 맞게 실내를 꾸민 것도 특징이다.

특별전시는 그 사이사이에 숨어있으니 한 번 이상 오게 되면 특별전시만 골라서 봐도 좋다.







MET은 모든 문명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각 문화의 특징에 맞게 실내를 꾸민 것도 특징이다.

미술관 일부분은 이렇게 센트럴파크를 향해 넓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미술관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지만 안으로 들어오는 채광도 너무 좋다. 

밝은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꾸며진 내부 장식은 유럽의 오래된 건물을 떠올린다. 마치 미술관 자체가 유적지인 것 같은 느낌! 

특히 중국전시관은 중국 고택 특유의 창살과 높은 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말 중국에 와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온 김에 기억을 살려보고자 부지런히 돌아보려 했지만 너무 지쳐서 일단 특별전시관만 골라서 구경했다.

MET에 뭐가 있었지... 하면 생각이 안나는데, 작품을 보면 아 이거 하고 생각이 나기도 했다.


MET을 관람할 땐 가능한 몸은 가볍게, 편한 신발로, 찬찬히 둘러보길 권한다. 전체를 다 본다면 아무리 빨라도 3시간이다.

지도는 1층 인포메이션에서 받아서 수시로 내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할 것. 

통로가 여러 군데라 사람들 동선도 제각각이라 길을 잃기 십상이다.

여기도 사진 촬영이 대부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