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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씨월드에서 나와서 샌디에고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실 샌디에고에서 씨월드를 갈 생각만 했지 다른 볼거리는 생각지도 못해서 휴대폰으로 검색하다가, 어차피 볼거리는 문닫았겠지 싶어서 해산물을 먹으러 The Fish Market을 찍고 갔다. 그냥 마침 시간이 6시가 되었는데, 알고보니 이 곳 주차장은 6시 이후는 무료란다!! 오예! 이런 행운이! 게다가 식당앞에 주차하고 보니 주변이 다 샌디에고의 유명한 관광지였다. The Kiss 라는 이름의 동상. 해군이 출항 전 사랑하는 여인에게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다. 어두워서 안보이지만 그 옆에는 거대한 군함이 있는데, USS Midway Museum이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The Fish Market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여러 낚시 사..
점심을 먹고 2시에 시작하는 샤무 쇼를 보러 이동했다. 샤무(Shamu)는 사람도 잡아먹는 범고래이다. 엄청 크기도 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맹수를 훈련시켰다는 게 놀랍다. 육지동물로 치면 사자나 호랑이에게 재주부리게 한 거니까. 고래가 얼마나 크던지, 입벌리면 사람 정도는 그냥 꿀꺽이다. 이빨도 무섭다ㄷㄷㄷ처음에 이렇게 세 마리가 가운데로 와서 조련사가 하는 대로 고개도 살랑살랑 젓고 물고기도 먹는다. 근데 고래에 비해 물고기 너무 조금주는 것 같아서 괜히 불안... 우리가 약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자리가 차서 비어있는 앞자리로 갔는데, 정신차려보니 완전 Soak Zone이 아니던가!! 이러다가 무방비 상태로 물맞겠다 싶었는데, 뭐 옷젖은건 말리면 되고 카메라는 손수건으로 덮어놔야지 했는데 막상 내 눈앞..
하루하루 일정을 정하고 여행한게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LA의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샌디에고에 가보기로 했다. 샌디에고에서의 일정은 단 하루 뿐이라, 유명하다고 하는 씨월드와 동물원 중에서 고민했는데 씨월드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씨월드로. 이 날 아침 뉴스에 근처에 있는 글렌도라 라는 도시에 산불이 나서 하늘이 이렇게 회색 구름으로 덮였다.이 동네는 대부분이 맑아서 비가 잘 안오고 햇빛이 강하다보니 산불에 항상 주의하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주의보를 내리기도 하는데, 국기 아래에 빨간 깃발을 달아놓으면 화재에 주의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씨월드 도착! 10시에 개장인데 우리는 11시쯤 도착했다.씨월드 역시 사람이 너무너무 없었다. 씨월드에서 가..
다음은 애니메이션 Cars를 표현한 Cars Land다.물가에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다. 식당들을 지나니 우와.... 대박 풍경이 펼쳐졌다.저 멀리 보이는 바위절벽들이 전부 Cars Land에 있는 모형인데, 그 규모와 디테일이 실로 엄청나서 입이 절로 벌어졌다.정말 절경이다. 절경에 빠져있을 때 견인차 캐릭터 메이터가 나타났다!저 이빨의 섬세함이란!!! 저 이빨이 그림이 아니다. 진짜 입체다. 시내처럼 꾸며진 곳에 들어왔더니 주인공 맥퀸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입도 움직이고 눈도 깜빡인다. 이 때 저 절벽들 사이로 차 두대가 쌩 하고 지나갔다.이것이 바로 인기 어트랙션 Radiator Springs Racers!!차 두대가 서로 비슷한 속도로 경주하듯이 만들어놓았는데 속도가 엄청나서 정말 차로 달리는..
오늘은 꿈과 환상의 나라! 디 즈 니 랜 드 !!! 이곳에 있는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디즈니랜드 파크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이렇게 두 가지 인데, 전자는 어린 아이들 위주의 놀이기구와 쇼 중심, 후자는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놀이기구 위주의 공원이다.우리는 놀이공원을 며칠씩 보는 건 과한 것 같았고 하루에 두 군데를 다 보기 힘들 것 같아 1일 패스를 온라인으로 미리 사두었다. 주차권도 미리 샀다. (1일 패스를 사면 둘 중 하나만 입장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산다고 해서 저렴한건 절대 아니며, 심지어 인터넷주문 서비스 이용료가 붙기도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갔다.우리는 우디 주차장에 주차!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고 선착순으로 직원들이 차례차례 안내한다. 우리는 디즈니 캘..
전날 LA의 대표 명소를 하루만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져서 이 날은 점심때부터 움직였다. 미국 서부에서 유명한 인앤아웃(in-n-out) 버거를 먹어보기 위해 갔는데, 주차공간이 너무 좁아서 drive thru로 주문했다. 오늘은 게티 센터! 비버리힐스에서 더 산쪽에 있는 곳인데, 미술관과 정원이 좋다고 해서 가보았다.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가 $15 이었다.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트램을 타고 안으로 이동했다. 도착!깔끔한 건물들과 조각상, 나무 등 하나하나 신경쓴게 느껴졌다. 정말 고급스러운 정원의 느낌이랄까... 우리는 아까 사온 인앤아웃 버거를 이 곳에서 먹었다. 여긴 이렇게 쉬고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많은데, 이 곳 식당 음식은 좀 별로라고 들었다. 한가로운 분위기,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
저녁을 먹으러 코리아타운에 갔다. 이번 LA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뉴욕에 살면서 그리웠던 한식과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오는 것이었다.뉴욕과 뉴저지에도 한인들이 많이 살지만 내가 사는 곳에는 거의 없고, 굳이 한시간씩 차타고 가서 하고 오긴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아예 LA 관광하는 김에 다 해보는걸로! 교촌치킨을 가려고 했는데 찾아가보니 문이 닫혀있었다ㅠㅠ 그래서 그 옆블럭에 보인 닭굽는마을로! 메뉴판에서 코리안 스타일 크리스피 치킨에 양념을 찍어먹을 수 있게 시켰다. 후라이드반 양념반 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그건 윙만 있는 거라고 했다. 역시 한국식 후라이드치킨과 양념과 맥주, 그리고 무는 환상의 조합이다. 캬하하~~ CGV가 있는 건물로 왔다. 여기 이름이 뭐지... 3층짜리 건물에 여러 상점들이 곳곳에 ..
비버리힐스 다음으로 역시 멀지않은 헐리우드 거리로 이동했다. 주차장도 모른 채 그냥 내비찍고 갔는데, 돌비씨어터 있는 이 건물에 퍼블릭 파킹이 있길래 주차했다. 주차장이 넓고 헐리우드 거리에 바로 나올 수도 있고. 처음 두 시간은 $2라고 써있어서 들어갔는데 나갈 때 $5 청구됨. 아직도 왜 그런지 미스테리하다 흑 으와... 여기서 영화보면 귀가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일단 나와서 오른쪽이 길도 막아놓고 복잡하길래 반대쪽으로 걸었다. 건너편에 보이는 디즈니 El-capitan theatre 엄청 큰 Hollywood & Highland center 코끼리상이 눈에 띈다. 이 곳 3층에서 티비에서만 보던 바로 그 할리우드 간판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밤이라서 아무것도 안보였다ㅠㅠ밤에 조명 켜놓는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