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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일기 (54)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흰 옷 중에 빨래를 해도 어쩐지 누래진 옷이 몇 벌 있었다. 누래진 것 땜에 손이 잘 가지 않게 되자 작정하고 때를 뺄 방법이 없을까 찾다가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한 세탁법을 찾았다. 그런데 일단 과산화수소수부터... 미국에서는 어디 파는건지 이름은 대체 뭔지ㅠ 열심히 검색 끝에 찾았다. 과산화수소수는 영어로 hydrogen peroxide고 보통 이렇게 갈색 플라스틱통에 들어있다.CVS같은 일반 의약품파는 곳에는 어디든 있고, 한 통에 2불대 초반 정도. (보통 위 사진보다 비슷하거나 작은 통이다)나는 마침 코스트코에 갔다가, 과산화수소수가 2개에 $1.99길래 이걸로 샀다. (좀 많긴하다;) 자, 빨아야 할 흰 옷 대령이오!왼쪽부터 히트텍, 멘투멘티, 일반면티, 흰색블라우스다. 블라우스는 사실 산지 얼마..
평소 쓰던 스틱형 립밤을 마침 다 썼고, 집에 코코넛오일도 넉넉하고 해서 립밤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별 것 넣지 않았지만 나름의 몇 차례 시도가 있었고, 가장 맘에 드는 비율을 찾았다. 1차.사실 처음에는 재료를 여러 가지 사기도 귀찮고, 코코넛오일의 효능을 신뢰하던 터라, 코코넛오일로만 굳혀서 만들었었다.코코넛오일 자체가 보습효과가 좋고, 실온에선 굳어있다가 체온이 닿으면 녹기 때문에 별다른 과정도 필요 없기 때문. 1차의 1차.어디선가 찾아보고 코코넛오일에 꿀과 강황을 넣었는데, 비추다. 꿀과 강황은 오일과 섞이지 않는다. 꿀 향은 조금 남아있는 듯 하나 의미없다. 강황은 노란색만 내준다. 역시 가루 자체는 섞이지 않는다. 딱히 노란색을 원한 것도 아니어서 비추.그래서 결국 순수 코코넛오일만 녹여서 ..
허니버터칩이 나온지 몇 년이 되었지만 유사품과 일본오리지널제품망 있을 뿐 아직도 미국의 한인마트에선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작년에 울 신랑이 한국에 들렀을 때 구해와서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잠정적 포기상태. 뭐 꼭 그거 아니어도 되니까! 안먹어도 되니까! 근데 얼마전 트레이더 조에 허니버터칩이 나왔다고 울 신랑이 알려주는게 아닌가! 지인들이 알려줬다면서... 마침 장보러 간 김에 찾아봤다. 처음엔 있으면 사고 아님 말고 였는데... 눈에 안띄니까 갑자기 집착하게 되었다ㅋㅋㅋ 과자선반을 훑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울 신랑은 직원에게 문의하기 시작했고 나는 선반에 있는 라벨을 모조리 수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직원보다 먼저 라벨을 발견한 나. 알고보니 다 팔려서 안보인 거였는데, 뒤쪽에 다른 과자테 가려..
핸드폰을 바꾸면서 핸드폰 케이스도 새로 샀는데, 뚜껑이 자석으로 붙는 방식이었다. 이전 케이스 포켓에 뉴욕지하철 카드를 항상 넣고 다녔던 터라 새 케이스 주머니에 카드를 옮겼다. 그리고 얼마 후, 지하철 타려고 긁었는데 아무 것도 읽히지 않는거다. 헉.... 분명 약 $30 정도 남아있었는데... 잔액을 확인하려고 해봐도 그냥 unavailable이라고만 뜨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새 휴대폰케이스 자성이 너무 강해서 손상된게 분명했다. 그래서 일단 케이스에 넣고 다니던 다른 카드들도 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서 MTA사이트를 찾아봤다. 고객센터 페이지에 가보니 나처럼 마그네틱이 손상된 경우는 따로 나와있지 않아 클레임을 신청하기로 결정. http://web.mta.info/metrocard/pdfs..
여름이 되자 곤충이 들끓는다. 넓은 마당과 나무가 많은 주택의 1층집이라 더욱. 그래도 다향인건 모기는 집에 거의 없는데, 가끔 문이 열렸을 때 들어오곤 한다. 집 현관 주변에도 무당벌레는 아닌데 붉은 색에 둥그런 벌레들도 한가득이고 가끔 집에 들어와서 푸드득 거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 거미가 우리 집 현관 앞에 현관 지붕과 우편함 아래 의자를 연결해서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더니, 아주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놓았다. 재밌는 건, 거미가 항상 이렇게 거미줄의 한 가운데에 딱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거다. 이 거미줄은 포스터만한 크기로 지어졌는데, 다행히 우편함을 가리지는 않는다. 거미의 크기는 내 엄지손가락 끝마디 크기 정도? 이렇게 큰 거미는 다행히 집에 들어오진 않는다. 집엔 먹을게 없으니 재미도 없겠지. ..
음, 그러니까, 티비를 안보고 살아서 몰랐다가 바로 전날, Historic Blizzard가 온다는거다. 약 20~30인치. 헉.재작년 1월쯤에도 눈이 엄청 많이와서 차를 눈에서 발굴했다던데, 그것보다 많이 온다는건가... 다들 엄청 걱정하고 있는데 어째 우리 집주인 Connie는 별로 걱정이 없는듯해서 우리도 일단은 안심.사실 눈이 많이 오는 것 보다는 바람이 센게 문젠데, 이 동네는 다 전봇대로 전기를 공급받는지라 바람때문에 나무나 전봇대가 쓰러지면 전기가 끊기고 가스나 수도도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단다. 그치만 이번 예보에 바람은 세지 않아서 걱정안한다고. 그리고 가스로 돌아가는 발전기를 갖고있는데, 이거면 집 전체가 3일정도 버틸 수 있단다. 캬~ 역시 우리집은 안전했다. 아침부터 눈이 시작하더니..
어느새 기온이 뚝 떨어져서 낮최고 21도 정도, 밤엔 11도 가량. 게다가 기차는 아직도! 에어컨이 나와서! (강하진않지만) 두툼한 외투가 필수다. 스웨터 가디건 개시! 가끔은 이것도 춥다ㅠㅠ요긴 학교 도서관이다. 새로 지어서 짱짱좋음!! 그저께 즈음에 울 집주인 코니가 울집 앞에 화분을 갖다두었다. 쨘~ 바쁜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집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주었다. 최고최고~ 오늘도 고양이와 잠시 놀다가 들어왔다.
얼마전에 ilovefreeconcerts.com에서 무료공연을 열심히 구경하다가, (무료공연 관련 글은 여기 참고 http://meui-in-ny.tistory.com/229 )이 심심한 롱아일랜드에서 지내느라 신나는 공연 한 번 못가본게 아쉬워서(한국에 잠깐 갔을 때도 그 좋아하는 여름축제를 못간 것도 아쉽고) 무턱대고 초대권을 신청한게 있었는데, 갑자기 당첨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어머... 내가?처음 응모해본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이벤트 응모를 즐겨했고, 가끔 당첨되서 선물타거나 공연을 보러다니곤했는데미국에서도 요렇게 될줄이야! 캬캬캬 공연은 Baauer & Boys Noize의 콘서트!!http://ilovefreeconcerts.com/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