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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오늘도 폭설 본문
개학 이후에도 각종 바쁜 일과 여행으로 ESL 수업을 좀 빠졌던 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 듣고, 반가운 반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장도 보는데 이 때부터 눈이 점점 거세졌다.
도로는 제설차가 계속 다니는데도 차선이 금방 없어졌고, 바로 다음 신호등은 절대 보이지 않았다. 눈이 얼마나 많이 오고 금방 쌓이는지, 마트에 20분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트렁크 손잡이가 눈으로 덮여서 못 찾을 뻔 했다.
갑작스런 눈폭풍과 (그래도 이 동네는 일기예보 하나는 정확하다. 눈이 몇시쯤부터 오는지도 거의 맞춘다) 추위에 정신줄을 겨우 잡고 귀가. 눈이 하도 줄기차게 내려서 학교들이 거의 다 휴교했다. 다음날까지.
보통 눈 오는 날은 좀 따뜻하던데, 이 날은 기온도 영하 14도 정도였기에 차에 눈이 얼어붙는게 걱정이 되서 신랑이 완전무장을 하고 차를 정비하러 나갔다. 한국에서 가져온 스키바지는 이럴 때 요긴하게 입었다;
헉.
문을 나서자마자 발이 푹.
바람이 거세서 집 앞에도 이렇게나 쌓였다.
다음날 아침.
눈은 그쳤고 우리 집 바로 뒤 차들은 동글동글 귀여운 눈 언덕이 되었다.
이 동네 눈은 마치 가루같아서 질죽하게 쌓이지 않고 털면 잘 털리긴 한다. 어제밤도 바람이 거세서 차에 저정도 쌓인거지 바람 없었으면 두 배는 쌓였을 것 같다.
이런 날에는 꼼짝없이 집에서 요양하는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