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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미국에 오기 전 재즈에 대해 약간 배우다가 알게된 Jane Monheit(제인 몬하잇).그런데 울 신랑네 학교에 있는 공연장인 Staller Center에서 공연을 한다는게 아닌가!!! 좋은 공연은 보통 맨해튼에 나가서 봐야하니 멀고 비용도 조금 부담이다. 근데 이건 학교에서 해서 그런지 저렴했다. 게다가 학교 캠퍼스 안에서 열리니 가기도 편하고! 정가는 $40이었는데, Staller Center에서 매월 1일 학생들에게 그 달의 공연 중 하나를 반값에 할인해서 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연이 일찍 매진이어도 학생들을 위한 여분을 남겨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렸다가 3월 1일에 예매! 작년 가을부터 매우매우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 날이 되었다. Staller Center의 Recital Ha..
지난 1월 30일에 신랑 생일을 맞이하여! 아침에 미역국먹고 저녁에 외식하러 나갔다.이 날이 진짜 생일은 아니고 사연이 좀 있지만 진짜 생일날은 학기 중간이라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이 날 하기로. 오랜만에 초밥 원없이 먹으려고 스시팰리스(Sushi Palace)에 갔다. 사시미와 초밥 위주로! 이 날은 연어 참치가 맛있었다. 다른 건 좀 그냥저냥 주문지를 보면 각종 생선이름이 나오는데, 모르는게 하도 많아서 사전찾아가면서 먹었다. Salmon : 연어Albacore : 날개다랑어Red Clam : 홍조개Squid : 오징어White Tuna : 흰살 참치Red Snapper : 붉돔Crabmeat : 게살Eel : 장어Mackerel : 고등어Tobiko : 날치알Yellowtail : 방어 저녁에는 티..
이 동네는 집을 나무로 지어서 화재에 굉장히 민감하다. 게다가 아파트 타입의 기숙사다 보니 불이 번지기라도 하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곳곳에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달려있는데, 연기 등 화재가 감지되면 그 동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고 모두가 집밖으로 일단 나와야한다. 안나오면 경찰아저씨한테 혼난다ㅠㅠ 그렇게 나오면 그 동을 관리하는 학생이 점검을 나오고 인근 소방서에서도 바로 출동한다. (소방차가 오는 건 아니고 경찰차 한 대가 온다) 이게 실제 불이 나기보다는 주로 요리하다가 뭔가를 태웠을 때 라거나 욕실에 수증기가 꽉 찼을 때도 울린다. 아저씨가 와서 경보기를 확인하면 어느 집에서 울린건지가 밝혀지고 누가 그랬는지도 적어간다! 이렇게 밝혀진(?) 학생은 별도의 화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신랑이 다니는 대학교에 무료영어회화수업이 있어서 미국에 온 직후에 매주 다녔었다.(스토니브룩대학교 Wang Center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5:30~7:30에 하는데, 5명의 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진행을 하고, 이들은 은퇴한 노인들이다. 롱아일랜드 출신들이라 지역정보와 문화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일주일에 딱 두시간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아니라 그냥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보니 간혹 맘에 들지 않는 파트너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대화수준이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않아서 답답하던 찰나에 왕센터 수업과 외국배우자모임(ISP)에 나오는 Ling이라는 중국인 친구에게 근처 Smithtown이라는 동네에 무료 영어교육시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등록하기 위해 찾아갔었다. Smithtow..
내가 사는 스토니브룩(Stony Brook)은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 바다옆에 있는 도시이고, 도시 면적의 상당수는 스토니브룩대학교 캠퍼스가 차지한다. 분명 바다 옆 도시이긴 한데 이렇다할 해수욕장이나 번화가가 바다쪽에 있지않아서사실상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로 나가본 적이 없었는데오늘 우체국에 갔다가 풍경을 보게 되었다. 저기 보이는 물은 강이나 호수가 아니라 바다다. 지도를 보면 이러하다. 빨간 점 부근에 우체국이 있고, 왼쪽 위 푸른 부분이 바다. 그 사이에 또 작은 섬이 겹쳐져 있어서 저렇게 보인다. 오른쪽에 노란 부분이 다 캠퍼스이다. 우체국에서 집 오는길에 본 Avalon Nature Preserve의 호수.아발론 자연보호구역 정도 되는 것 같다.호수에 엄청 큰 오리들이 가득했다. 어제밤에..
날씨가 늘 맑은 편인데 오늘은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도 자욱하게 꼈다.우리집이 습도가 항상 엄청 낮은데 덕분에 오늘은 습도 보충했다. 지난번에 우리집 거실에서 보이는 단풍나무 사진을 찍었었는데, 지금 사진에 가장 가까이 보이는 나무가 바로 그 나무다.잎이 다 떨어진지 좀 됐다.잎이 다 없어져서 옆 동이 훨씬 잘보인다.도로를 다녀보면 나무에 가려져서 안보였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글을 '미국 발견'에 넣을지 '소소한 일상'에 넣을지 '학교생활'에 넣을지 고민하다가캠퍼스 내 행사에 참가했으니 '학교생활' 인걸로. 오늘은 할로윈데이 인데 평일이다보니 바빠서 어디 거창하게 가긴 그렇고해서 일단 울 채핀 기숙사에서 하는 파티에 갔다. 간단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운데 테이블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도 있었다. 저녁을 먹고 갔지만 그래도 한접시~또띠아에 치킨 콩 샐러드 살사소스 등을 얹어서 먹었다.진저에일(ginger Ale)도 한잔~ 키키킼~~우리는 코스튬을 거창하게 사긴 좀 아깝고 그렇다고 평범한 의상으로 보내고 싶지않아서'장례식에 다녀온 커플'을 컨셉으로 잡아보았다. 한국에서 싸온 정장을 이렇게 활용할 줄이야.미국 스타일의 장례식을 강조하기 위해 나는 책에 종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