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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화재경보 울리던 저녁 본문
이 동네는 집을 나무로 지어서 화재에 굉장히 민감하다.
게다가 아파트 타입의 기숙사다 보니 불이 번지기라도 하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곳곳에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달려있는데, 연기 등 화재가 감지되면 그 동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고 모두가 집밖으로 일단 나와야한다. 안나오면 경찰아저씨한테 혼난다ㅠㅠ 그렇게 나오면 그 동을 관리하는 학생이 점검을 나오고 인근 소방서에서도 바로 출동한다. (소방차가 오는 건 아니고 경찰차 한 대가 온다)
이게 실제 불이 나기보다는 주로 요리하다가 뭔가를 태웠을 때 라거나 욕실에 수증기가 꽉 찼을 때도 울린다. 아저씨가 와서 경보기를 확인하면 어느 집에서 울린건지가 밝혀지고 누가 그랬는지도 적어간다! 이렇게 밝혀진(?) 학생은 별도의 화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게 나가기 애매한 시간이거나 이렇게 요즘처럼 추울 때 울리면 참 나가기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는 막 삼겹살을 구웠을 때, 또는 신랑 머리 잘라주고 거의 끝나갈 때 쯤 경보가 울려서 좀 짜증났었다ㅋㅋㅋ
샤워중, 또는 꼭두새벽에 나가 본 사람들도 있고, 가지가지다ㅋㅋ
이 날은 저녁먹기 전에 잠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집에 화재경보가 울렸다. 자다가 일어나서 제일 두꺼운 파카에 부츠 챙겨신고 나갔는데, 자다 깬 데다가 이 날은 눈도 많이 왔었고 밖은 영하 14도! 어찌나 나가기 귀찮던지!!
알고보니 이 날은 우리 옆집 여학생이 뜨뜻하게 목욕을 하다가 수증기때문에 울린 듯 했다. 하도 빈번해서 경찰아저씨들도 오히려 놀랜 학생을 위로했다;;
집에 들어와서 울 신랑이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내 모습을 재연해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근데 그게 나였다니 마냥 웃기도 그렇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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