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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34)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그러니까 이 날은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팠다.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던 찰나에, 갑자기 버거집이 보였고 나도 모르게 들어가버렸다. 뭔가 가게 이름이 재밌기도하고. brgr287 7th Ave New York, NY 10001http://www.brgr.com/ FIT캠퍼스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 로고는 밖에 저렇게 생겼다. 빨간 바탕에 햐얀 소문자 brgr. 어느 버거집처럼 정해진 메뉴도 있고 직접 내용물을 고를 수도 있다. 가격대는 버거만 $9~12 였던듯.벽에 보면 자연에서 풀어놓고, 건강한 사료를 먹여 키운 소들로 패티를 만든다고 몹시 강조하고 있다. 버거가 나왔다.읭?좀 작은데... 다른 버거집은 높이가 어마어마하던데 이 집 버거는 뭔가 납작한 기분... 몇입..
한국에 있을 때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책을 아주 감명깊게 읽었었다. 그 책 덕분에 내 인생의 사명(?)도 생겼고. 그 책은 2007년에 쿠퍼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렸던 동명의 전시를 책으로 낸 것인데, 마침 뉴욕에 오게 되어서 꼭 이 미술관에 가보고 싶었지만 마침 전체 공사에 들어갔었더랬다. 그런데 마침! 이번 1월에 드디어 오픈을 했다. 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2 E 91st St New York, NY 10128월화수목금일 10:00-18:00, 토10:00-21:00 센트럴파크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90th st.쪽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여긴 뒷문이었다. 어쩐지 문이 좀 작더라니... 그러니까 이 건물이 미술관이고 여긴 뒷뜰이..
맨해튼을 혼자 다니다보면, 사실 그럴싸한 식당에 가기가 좀 아깝다. 뭐 별로 안먹은 것 같은데 $15가 훌쩍 넘어가고 팁도 줘야하고... 그래서 요즘엔 $10 이하로 팁 안주고도 한 끼 잘 먹을 수 있는 곳을 탐색중이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음식을 선호해서 차가운 샌드위치집은 안간다. 오늘은 요즘 식당찾을 때 애용하는 Yelp앱으로 내 행선지 근처를 검색하다 발견한 Wrapido! 이름 그대로 Wrap이 메인이고 Bowl도 판다. Wrapido171 West 23rd Street, New York, NY 가게는 작다. 그래도 테이블 5개 이상 있는데, 배달을 주로 해서 그런지 먹고가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주문을 하면 바로 뒤에서 토핑을 고른다. 음.. 이 곳의 음식은 중동음식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인도음식..
이 날은 원래 해양액티비티를 하려고 했었는데, 바람이 세서 다음날로 미루게 되서 하루종일 비치를 즐기기로 했다. 여기가 바로 Miami South Beach! 캬하!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지금이 성수기라는데..? 깃발을 보니 오늘 바람이 세서 좋지 않긴 한가보다. 노란 깃발은 중간 위험단계를 뜻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 보다는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멋진 발리볼 장소도 있고~ 바람이 세서 파도도 좀 세어보이긴 했다. 그치만 발이라도 담궈야하지 않겠는가! 해서 딱 무릎까지만ㅎㅎ물이 차가운 듯 한데 막상 좀 있으니 그렇게 차갑진 않았다. 맘만먹으면 들어가서 놀 수 있을 정도.실제로 물에 들어간 사람들도 은근 있었다. + 이건 약간 다른 얘기.우리는 해변에 왔다고 신나서 하와이에서 샀던 의상..
(1편에서 이어집니다) 다음은 Mahogany Hammock이다. Hammock이라는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아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어서 쓰는 천으로된 침대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약간 올라온 자연적인 언덕을 의미하는 것 같다. 넓은 늪지에서 딱 이 부분만 마호가니 나무가 우거진 숲이다. 바닥엔 이상한 덩어리들이 가득했는데, 조류의 일종이라고 한다. 여기서 달팽이나 물고기,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는 독이 있으니 절대 만지지 말라고 한다. 헉. 근데 이 설명 안읽으면 위험한거잖아....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그늘! 그늘이 많아서 시원했다. 이 곳에서 땀도 식히고 다양한 나무들도 구경했다. 다음은 West Lake! 하... 진짜 풍경이 갈수록 좋아진다.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멋진 사..
오늘은 바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가는 날! 아침을 충분히 여유롭게 보내고 10시를 넘겨서 국립공원으로 갔다. Homestead에서 숙박을 했더니 이동이 편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충청북도보다 조금 작은 면적의 늪지공원이다.미리 지도를 참고하자.http://www.nps.gov/ever/planyourvisit/upload/Everglades-Park-Map-FY10-1-2.pdf(이 지도는 비지터센터에서도 준다) 비지터센터는 크게 네 군데가 있는데, Shark Valley Visitor Center (41번국도 근처)Gulf Coast Visitor Center (멕시코만 쪽)Ernest F. Coe Visitor Center (Homestead 근처)Flamingo Visitor Cen..
우리의 다음 코스는 헤밍웨이의 집에서 멀지 않은... 바로 여기!! 미국의 최남단 지점이다.키웨스트는 쿠바에서 90마일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쿠바의 미사일이 닿을 수 있는 지점이라 군사시설도 많고 전쟁의 흔적도 많다. 이 지점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사진엔 안보이지만 사람들이 왼쪽편에 줄을 길게 서서 사진을 찍고있었다. 우린 줄을 설 시간이 없어서(헤밍웨이 뮤지엄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을 오래 보내버렸다) 한켠에서 요렇게 찍고 이동!! Duval st.로 건너와서 일몰을 보기 위해 광장쪽으로 쭉 걷기로 했다. 풉. 영상 28도의 기온에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니. 산타할아버지가 참 더워 보인다. 키웨스트에서 흔히 보이는 야생닭을 상징으로 한 기념품점 곳곳에서 Key Lime Pie를 맛볼 수 있다. 냉동으로도 팔..
키웨스트 도착!!일단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다. 1. 점심 (Blue Heaven, 근처에 street parking)2. 헤밍웨이 뮤지엄3. Southernmost 지점에서 기념촬영(미국최남단)4. duval street 걷기5. Mallory Square에서 일몰 (일몰은 약 오후 6시였다)6. 저녁먹고 다시 육지로! 키웨스트에 들어서니 이런 트롤리가 많이 다니고 있었다. 여기 타면 곳곳을 누비면서 설명을 해주는 것 같았다. 일단 우린 오후 1시반이나 되어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미리 찍어놓은 곳은 Blue Heaven이란 곳이다. Blue Heaven Floridian-Caribbean cuisine 729 Thomas Street, Key West, FL 33040http://www.blue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