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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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City/장소

[Soho] 첨으로 기차타고 NYC가던 날

렁미씨 2013. 9. 19. 12:00

99U에서 주관하는 Career Development Day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는 하루종일 포트폴리오 초안을 업데이트하고, 새벽 늦게 잤다. 그리고 오늘은 시티에 혼자 나가는 날! 집에서 기차역까지는 도보 40분정도 걸리고, 기차를 타고 목적지까지는 두 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했다. 행사내용 중에 모의잡인터뷰와 연봉협상이 있었는데, 내가해야된다면 어쩌나하고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밤에 대뜸 미국회사에서 인터뷰하는 꿈을 꿨다. 근데 결국 좋은소식은 못들었다는ㅋㅋㅋㅋㅋ 전반적으로 개꿈도 이런 개꿈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제 영어하는 꿈도 꾸고 기특하다(?)ㅋㅋㅋㅋ





8:45기차를 타고 가니 Penn. starion에 10:30쯤 도착했다. 행사는 11시반부터였는데 행사장에 11시에 도착해서 들어가지 않고 근처를 구경했다. 마침 행사장이 소호(soho) 한가운데 였는데, 소호가 홍대같은 곳인줄 알았더니 압구정이나 가로수길같았다. 온갖 명품브랜드들이 곳곳에~ 나는 애플스토어에 가서 아이패드파우치를 하나 새로 장만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와서 모마스토어에 고고씽! 아 이게 몇년만인가… 7년전에 와봤을 때에도 몇시간을 맴돌았던것 같은데 이곳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사고싶은게 엄청엄청 많았지만 자제하고ㅠㅠ 내가 들고다니던 도시락가방과 우리집에 있는 조리도구가 여기 있어서 새삼 뿌듯했다ㅎㅎ



계속 걷다보니 멀버리스트리트(Mulberry st.)의 노천상점들을 구경하게 되었다. 난 이때 이미 몹시 다리아프고 배고팠는데, 노천카페의 음식냄새가 몹시 날 자극했지만 앉을 곳이 없어서 패쓰! 



결국 가는길에 Hampton Chutney Co.라는 곳에 들어갔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은 카페분위기. 뭐가 뭔지 몰라서 기본메뉴를 시켰는데 이런게 나왔다ㅋㅋㅋㅋㅋ 쟁반보다 큰 이 음식은 Dosa라는 건데, 얇은 크레페 속에 카레와 같이 조리된 야채가 들어있었다. 맛은 괜찮았다! 근데 먹다보니 짰다ㅠ



지친 다리를 이끌고 기차역으로, 그리고 집으로 귀가. 귀가하니 밤 11시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