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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Brooklyn] 브룩클린 플리마켓 (Brooklyn Flea) 본문
브룩클린에 있는 Pratt(프랫)에 포트폴리오 리뷰받으러 갔다가
걸어갈만한 거리에 매주 토요일에 플리마켓이 열려서 가보았다.
위 사이트에 가보면 브룩클린 뿐만 아니라 맨하탄이나 워싱턴DC에도 있는걸 볼 수 있다.
내가 다녀온 곳은 Fort Greene Flea이다.
주소는 176 Lafayette Ave New York, NY
고등학교 앞 운동장에 매대를 설치하고 물건을 팔았다.
거의 현금거래라서 그런지 입구에 이동식 ATM도 있었다.
입구에서 본 전경
각종 구제 물품들이 제일 많았다.
수공예품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았다.
귀금속도 있었고...
건물 앞쪽에는 먹을것도 판다.
이동식 화덕피자?!
맛있어보였다.
엄청 특이한 반지들.
사진에 보이다시피 실타래반지, 나침반반지, 알파벳반지, 체스반지 등등
정말 별걸 다 반지에 붙였다 싶을 정도다.
$5~40
오래된 장난감, 캐릭터상품들.
우리는 정말 뭔가 독특한 아이템이 있으면 사려고 갔는데,
허름하고 낡았는데 엄청 비쌌다.
새거 사는거 보다 훨씬...
그리고 장난감 같은것도 팔떨어지고 더러운데도 팔았고
스타워즈 시리즈 피규어는 77~84년도에 생산된 거라면서 한개에 $10씩 팔았다.
돌아보고나서 내린 결론,
미국인은 우리와 정서가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고보다 새거 좋아한다.
오래되고 어디 부서진거면 새거보다 저렴한게 당연하다.
여기 나온 물건들 정도면 이미 쓰레기통 행 이었을거다.
오래되었는데 가치가 있으려면 엄청 보존이 잘되었거나 정말 희소하거나.
그런데 여기는, 오래된 물건일 수록 가치가 있었다.
누가 이런걸 돈주고 사나 싶을 정도의 낡은 물건인데 꽤 비싸게 팔았다.
미국인들은 미국의 역사가 짧아서 조금만 오래되도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걸 들은게 생각이 났다.
결국 나처럼 물건 잘 못버리는 사람이 이런데에 다 가져와서 팔면 돈좀 되었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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