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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여행준비3] 만1살 아이와 푸에르토리코 여행 5박6일 일정 본문
(앞의 여행준비1과 여행준비2에서 이어집니다)
여행지를 훑어보고 난 우리는 메인랜드와 섬들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다. Vieques나 Culebra에 간다면 그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할 것이었다. 이 작은 섬에서만 머문다는 휴양매니아들의 글 속에서 관광덕후인 우리는 Old San Juan도 포기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우리에겐 만1살짜리 아이가 있어 길고 빈번한 이동은 상상만 해도 힘든 것이었다. 카싯도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내린 우리의 결론. (이라 쓰고 포기의 과정이라 읽는다)
1. 바이오베이: 너무 신기하고 꼭 해보고 싶긴 하지만, 아이와 어둡고 모기있는 곳에서 1시간15분씩이나 보트를 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예상. 애가 중간에 배에서 내리고 싶어하면 어쩌나! 마침 우리가 가는 시기가 달이 어둡고, 메인랜드의 Fajardo에서 하는 보트투어가 아이가 타기에도 적당할 것 같지만 1시간이 넘는 투어에 자신이 없고, Fajardo까지 이동하는 것도 편도로 한 시간이 걸리기에 포기.
2. Flamenco Beach: 세계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에는 곳곳에 멋진 해변이 많아보였다. 그 해변만을 위해 가는 게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섬 안에 있는 숙박시설 또한 엄청 비싸다기에 포기.
-> 이 두 가지를 포기하니 메인랜드에만 있을 수 있었다.
3. El Yunque Rain Forest: 사진을 보면 트래킹도 멋지고 계곡에 뛰어들어 노는 풍경도 재밌어 보인다. 산후안 도심에서 40-50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투어를 신청하면 차가 없이도 다녀올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어도 고민없이 갔을테지만 만1살이라 중간에 낮잠도 자야했고, 트래킹할 능력도 되지 않으며 모기 걱정도 되고 계곡 수영은 더더욱..! 아이를 종일 들고 투어를 따라다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2017년에 왔던 태풍으로 복구되지 않은 곳이 아직 있다는 글을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포기했다.
-> 여기까지 포기하니 산후안 도심에만 있어도 되는가 싶었지만 비치빛 해변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추가로 찾게 된 곳이...
4. Icacos Beach
지도 안의 빨간 점이 Cayo Icacos라는 섬이고, 그 곳에 있는 해변이 Icacos beach다. 상상속의 그 비치빛 해변. 물이 깨끗한데다가 아주 얕아서 스노쿨링도 하기 쉬워보였다.
이 곳은 메인랜드에서 운영하는 워터택시를 타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 워터택시는 성인 1인당 왕복 25불.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혹해서 하루만 다녀올까 하고 고민했다. 아침일찍 우버를 타고 워터택시 선착장으로 간 다음, 워터택시를 타고 10분만에 이 섬에 들어가서 종일 놀면 좋겠다는 생각. 하지만 우리의 걸림돌은, 이 섬에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다는 거였다. 식당도 없고 샤워시설도 화장실도 없었다. 비치의자나 파라솔을 대여할 수도 없었다. 그 뜻은, 우리가 다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는 거였다. 비치체어와 파라솔을 포기한다고 해도 비치타올, 여분의 옷, 점심, 간식, 아기수영조끼, 모래놀이장난감 등등... 을 생각하니 또 자신이 없었다. (엉엉) 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이 예쁜 바다와 물고기들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애가 바닷물에서 잠수를 할 리는 없고... 애는 물에서 놀아봐야 한시간일테고... (엉엉) 그래서 포기.
매력적인 관광지를 포기하는 게 관광덕후로서 심리적으로 너무 괴로웠다. '아아 이럴거면 뭣하러 가는가!'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할 때, 초심을 찾기로 했다. 우리가 푸에르토리코에 가는 이유는 따뜻한 기후에서 아이와 여유롭게 물놀이를 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고생하러 가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저 해변이나 호텔수영장이면 어떠리!! 유적지 구경 잘 하고 현지음식 맛보고 뒹굴거릴 수만 있다면 그걸로 우리의 겨울휴가는 충분한 것이라 마음을 다잡았다.
항공권 예약하기
우린 일단 연말이라 항공권부터 예매했다. 우린 항공권 예매는 주로 Expedia를 이용한다. 가격도 괜찮고 사이트 UI도 이용하기 편해서다. 우린 연말 일정이 여유로워서 여러 날짜를 두고 가격이 제일 저렴한 날을 골랐다. 연말에는 역시나 크리스마스날 출발하는 비행기가 저렴했다. 귀국일도 일정을 생각하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날로 골랐더니 자동으로 5박6일(12/25-12/30)이 되어버렸다.
숙박 예약하기
항공권부터 예약을 하고 나니 무조건 5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우리의 호텔수영장을 이용하겠다는 목적에 맞게 리조트부터 알아보았다. 그런데 연말 푸에르토리코의 리조트는 정말 너무 비쌌다. 괜히 항공권 가격만 보고 기간을 길게 잡았나 싶었다. 웬만한 리조트는 하루 숙박이 최소 $400이었고, 숙박에만 2천불을 들이고 싶진 않았다. 작은 수영장이 딸린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도 좋아보이면 다 비싸거나 예약이 차있었다. 어차피 매일 숙소에서 수영할 것도 아니고 해변을 이용할 예정이니 일정의 일부는 잠만 자는 곳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광덕후(숙박에 투자하지 않음) 답게 에어비엔비로 눈을 돌렸다.
우리가 에어비엔비로 눈을 돌린 또 다른 이유는 수면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아이와 외박했던 적은 아이가 돌이 되기 전에 짧게 한 여행 뿐이었는데, 아이를 재우고 난 밤시간이 특히 불편했다. 남편과 영화를 보며 맥주 한 잔 하고싶어도 한 공간에 아이가 자고 있으니 불도 켤 수 없었고, 화장실만 가도 소리가 너무 컸다. (우리 아이는 통잠이 없고 자주 깨서 울었다) 이불로 가리고 이어폰을 나눠 끼고 타블렛으로 영화를 보다가도 아이가 너무 자주 깨는 바람에 2시간짜리 영화를 4시간 걸려서 보기도 했고, 호텔에서 설치해 준 크립이 너무 낮고 딱딱해서 허리가 부서질 뻔 했고, 그냥 다 포기하고 킹베드에서 아이와 강제취침을 하기 일수였다. 리조트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호텔방은 스튜디오같이 한 공간이 아니던가. 집처럼 침실이 나눠져있어야 아이를 재우고 난 시간을 활용하겠다 싶어 에어비엔비에서도 침실이 별도로 있는 방을 골랐다.
결국 우리는 3박은 에어비엔비의 아파트, 2박은 호텔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가 고른 에어비엔비 아파트는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마트와 식당가가 바로 가까이에 있었고, 해변도 도보 10분 이내로 갈 수 있었다. 아파트 내부는 정말 티없이 깨끗했고 침실도 따로 있었으며 넉넉한 수건과 비치용품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특히 바닥이 깨끗해서 들어오자마자 맨발로 아이와 휴식하곤 했다. 매우 마음에 들어서 예약하려고보니 우리 일정 중 3일만 비어있고 나머진 그나마도 예약이 차있었다. 그래서 호텔보다도 이 방을 우선 예약했다.
우리가 고른 호텔은 Condado Lagoon Villas at Caribe Hilton이다. 대부분의 리조트가 연말에 $400이상이었는데 여긴 부킹닷컴에서 $250 수준이었고, 우리가 원하는 게 다 있었다. 킹베드에 미니냉장고와 전자렌지, 그리고 내가 집착하는(ㅋㅋ) soaking tub이 있는 방이었고, 호텔수영장은 일반 수영장과 아기가 놀기 좋은 얕은 풀, 그리고 따뜻한 자쿠지가 있었다. 나쁜 리뷰도 많아서 좀 고민했는데,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리뷰는 4점 이상이길래 그냥 했다. 우리 가족도 큰 불편없이 머물다 왔다.
여행일정
우린 결론적으로 이렇게 다녀왔다. 가려고 정한 곳이 많진 않아서 그냥 비워두고 날씨에 맞게 채워갔다. 결국 Old San Juan 하루 관광, 해변 3회, 호텔수영 1회를 한 셈이다.
Day 1 | Day 2 | Day 3 | Day 4 | Day 5 | Day 6 | |
오전 | 9:50 ATL 출발 |
10:30 - 6:00 Old San Juan |
11:00 - 4:00 Ocean Beach |
11:00 체크아웃 | 11:00 체크아웃 | |
오후 |
2:20 SJU 도착 3:30 체크인 4:30 Ocean Beach West 산책 |
12:00 Escambron Beach 4:00 체크인 |
11:00 - 5:00 호텔수영장 |
호텔주변 Miramar 에서 점심 3:25 SJU 출발 6:30 ATL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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