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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여행준비2] 푸에르토리코 여행지 간단히 훑어보기 본문
우린 사실 푸에르토리코가 캐리비안에 있는 미국령이라고만 알았지 그곳에 뭐가 있고 어딜 가야 하는지 지식이 전무했다. 그래서 그냥 푸에르토리코 메인랜드만 다녀오는 왕복행 항공권부터 일단 예매를 했는데, 더 알고 준비했다면 (그리고 어린아이가 없이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분명 다르게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읽는 다른 분들이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게 정리해 보았다.
푸에르토리코 역사
- 1493 콜럼버스가 상륙할 때 지어진 이름 - 부유한 항구
- 1508 스페인령, 약 400년간 식민 지배
- 1898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로 영토화 (미 연방국: commonwealth)
- 1917 미국의 준주;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미국시민이 된다.
- 미국보다 스페인 문화뿌리가 깊다. 주 언어는 스페인어. 화폐는 US dollar지만 길이 단위는 미터법을 쓴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주 약자로 PR.
푸에르토리코 지도로 감잡기
위 지도에서 분홍색 글씨가 유명한 관광지, 노란색으로 칠한 곳이 리조트 밀집지역이다. (메인랜드 서쪽부분은 상대적으로 관광지가 적어서 포함시키지 않았다.) Vieques와 Culebra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하거나 페리가 있다. SJU공항에서 Old San Juan 사이에 숙박시설이 많다. 푸에르토리코에 휴양을 하러 가는 이들은 메인랜드는 가지 않고 Vieques나 Culebra에만 있다가 오기도 한다.
이동시간으로 거리를 감 잡아보자!
- SJU 국제공항 - Old San Juan : 차로 약 20분
- SJU 국제공항 - El Yunque National Forest : 차로 약 40분
- SJU 국제공항 - Ceiba Ferry Terminal : 차로 약 1시간 15분
- Ceiba Ferry Terminal - Vieques : 페리로 약 1시간 15분
- Ceiba Ferry Terminal - Culebra : 페리로 약 2시간
- SJU 국제공항 - Vieques공항(VQS)나 Culebra공항(CPX) : 비행기로 25분
유명한 곳 살펴보기
Old San Juan
푸에르토리코의 수도인 산 후안의 옛 시가지, 그리고 당시에 지어진 요새 유적(Castillo San Felipe del Morro)이 있다. 강렬한 색으로 알록달록 칠해진 옛 건물들과 유럽식으로 벽돌이 깔린 길이 인상적인 곳. 요새는 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El Yunque National Forest
미국 내 국립공원 중 유일한 열대 다우림으로, 폭포가 있고, 맑은 계곡이 있고, 걷기 좋은 트레일도 있다.
* 2017년 태풍으로 인해 복구가 필요한 곳이 있다
Flamenco Beach
Culebra섬에 있는 해변으로, 물이 얕고 비치색 바닷물에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스노클링도 가능.
Bioluminescent Bay (Puerto Mosquito Bioluminescent Bay in Vieques) (Photo: Puerto Rico Tourism Company)
이 곳의 해생편모충은 휘저으면 파랗게 빛을 내는데, 이 편모충이 많이 모여있어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투어를 하며 신비로운 파란빛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바이오베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래 클릭.
Bio Bay 관광에 대해 더 알아보자!
- 가장 유명한 바이오베이는 Vieques에 있는 Puerto Mosquito Bioluminescent Bay다. 가장 유명한 이유는 가장 밝게 빛난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곳의 투어 후기를 보면 모기가 많다고도 한다. 이름부터가 모스키토 베이다...)
- 보통 투어는 카약을 타거나 전기보트를 타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전기보트는 2살이상(나이가 중요하기보다는 구명조끼에 맞는 몸집이면 됨), 카약은 6살 이상 가능하다.
- 투어는 1.5시간, 하루 3회(6:00, 7:00, 8:15PM) 저녁시간에 있다.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더 늦게 봐야 할 수도.
- 물이 빛나는 정도는 계절보다는 달의 영향을 더 받는다. 보름달 뜬 밤에는 너무 밝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가면 달에 따라 관광하기 적절한 시기를 안내한다.
- 메인랜드의 동쪽인 Fajardo에도 Bio bay가 있고, 보트투어를 제공하며 평도 좋은 편이다. 성인 인당 52불. 메인랜드라서 차 렌트하거나 우버를 타고 다녀온다고 한다.
어떻게 이동할까?
몇몇 커뮤니티의 글을 읽어본 결과 메인랜드에서 Vieques나 Culebra에 갈 때는 시간 절약을 위해 페리보다는 비행기를 추천한다. 산후안 공항주변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이동한 후 또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 이동만 거의 3시간은 걸리며 그렇다고 저렴하지도 않아 보인다.
푸에르토리코 메인랜드 안에서 이동할 때는 차를 렌트하거나, Uber를 이용한다. (Lyft는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좋다. 게다가 짐까지 많다면 더욱 유용하다. (예를 들면 온 가족이 비치용품까지 들고 왔을 때)
-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군데를 다녀보고 싶을 때 편하다.
- 아이가 있을 경우 카싯을 장착해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카싯도 비행할 때 가져가야 하겠지만)
- 싸지 않다. 보험이나 세금 등이 추가로 붙는 것 까지 계산해야 한다.
- 푸에르토리코의 도로가 대부분 좁고 웅덩이도 많다. 비가 오면 물이 찬 것도 보이지 않아 괜히 차가 고장 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수도 있다.
- 불친절하고 괜히 덤탱이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우버를 이용한다면,
- 이동횟수가 적을 때 좋다.
- 도심에 운전자가 많아 예약도 쉽다.
- 카싯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 우버로 장거리를 갈 경우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
- Vieques나 Culebra 안에는 우버가 없다.
또 다른 방법은 일일투어 상품을 이용하기.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오는 일일투어 상품을 신청하면,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앞에서 픽업하여 관광지까지 태워주고 다시 데려다준다.
권하지 않는 교통수단들:
- 택시: 미터기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저 요금을 물어봐야한다. 자칫 몇 번 타면 수백 불 나오는 수가 있다고 한다.
- 대중교통: 스케줄이 너무 랜덤하여 짜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관광정보 더 찾아보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땐 한글 또는 영어로 할 수가 있겠다. 한글로 '푸에르토리코 여행' 이라고 검색하면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이 나온다. 그 상품을 보면 짧은 시간에 많이 찍고 가는 걸 즐기는 패키지여행답게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관광지가 나온다. 영어로는 Things To Do in Puerto Rico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구글이 알아서 골라준다.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정보가 많다. 나는 보통 한글과 영어 검색 결과를 비교한 다음 겹치는 곳을 골라내는데, 대체로 영어 검색 결과를 더 선호한다. 그 이유는 한국 패키지는 여행사 편의상 짜인 부분이 많아 정말 좋은 여행지를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 (그리고 버스 오래 타는 건 정말 별로...) 나처럼 미국에 살면서 여행하는 한인들의 여행정보는 마일모아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위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여행을 짰고 예약했는지는 다음 포스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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