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Day 5 - Coconut Grove에서 해양액티비티 / 베이사이드(Bayside) 본문

여행하기/Key West, Miami

Day 5 - Coconut Grove에서 해양액티비티 / 베이사이드(Bayside)

렁미씨 2015. 1. 10. 12:07




마이애미 여행 마지막날!

원래 전날 하려고 했던 해양액티비티가 강풍때문에 이 날로 미뤄졌다. 어찌보면 동선이 이게 더 낫기도 했다.

우리가 정한 장소는 Coconut Grove!






다른 지역도 있지만 Biscayne Bay쪽이 해양액티비티도 많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

게다가 코코넛그로브 에서도 Dinner Key지역이 수면이 잔잔하고 특히 야생동물도 볼 수 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했다.


우리가 이용한 업체는 이곳이다.

http://miamiwatersports.com/








수면이 잔잔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이렇게 수많은 요트와 보트들이 정박해있는 곳이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인근에 있는 섬들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보트든 카약이든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쨘~ 우리의 첫 액티비티는 카약! 

우리... 카약 처음 타봐요....ㅎㅎㅎ

Tandem(2인용) 하나 빌려서 열심히 노를 저었다. 

지금보니 물에 빠질까봐 구명조끼 열심히 챙겨입은거 좀 웃기다ㅋㅋㅋㅋ

카약은 타보니 생각보다 참 안전했다.











섬에 내려서 두리번두리번 걸어다녔다. 완전 큰 독수리들도 있고, 야자수도 있고. 야생동물들이 찾아오도록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울 신랑은 원시인처럼 돌에 야자수를 내리쳐서 뜯고 있었다.ㅋㅋ







카약 한시간 타고나서 잠시 점심먹으러 가까운 식당으로!


Scotty's Landing

3381 Pan American Drive

Coconut Grove, FL 33133







Dinner Key에 Miami City Hall이 있다. 그러니까, 이 곳 시청 공무원들은 요트 가득한 해변에서 근무를 하는거다.

경치 진짜 좋던데.. 부럽다ㅠㅠ 그래서인지 이 식당에도 정장 차림의 손님들이 많았다. 경찰들도 버거 하나씩 하시고~








보통 미국의 버거집. 맛 괜찮았다. 사실 다음 패러세일링 예약시간이 다 되서 급하게 먹었다.









우리의 두번째 액티비티는 패러세일링! 우리가 탔던 배에 미네소타 주에서 온 여학생들 다섯 명이 함께탔는데, 다들 수영복 차림에 한 몸매 하는 바람에, 우리를 태워주던 보트의 두 남자들이 신나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더란다. 우리는 단 한 컷도 자발적으로는 안찍어주고, 우리가 부탁할때만 찍어줬다.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우리한테 신경 꺼주니까 좋았다. 킁.










이렇게, 보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나간 다음, 낙하산을 펼쳐서 띄워준다. 그 아래 줄에 매달려 앉아있기만 하면 된다.








꺅~~~ 패러세일링 하던 중간에 찍은 사진.

엄청 높이 올라가길래 잔뜩 쫄아서 줄을 세게 잡고 있었는데, 사실 생각보다 의외로 엄청 고요했다. 바람에 휘날려서 휘청취청하지도 않고, 그냥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리프트타는 것 같달까. 사진에서 보다시피 꽤 높은데 너무 높아서 그런지 무섭지도 않았다.









세번째는 패들보드(Paddle board)!

사실 패들보드를 원래 예약한 건 아니었는데, 이 업체에서 날씨때문에 예약을 미루면서, 한번 더 시간변경을 얘기하면서 자꾸 바꿔서 미안하다고 이걸 공짜로 해주겠다고 했다. 이게 웬떡!! 당연히 오케이! 그래서 한번 타봤다.








서핑보드같이 생겼는데 앉거나 서서 노를 한쪽씩 저어서 타는거다. 처음엔 중심잡기 어려워서 앉아서 시작했다가 나중엔 서서 탔다. 이런 보드는 난생 처음인데, 물 위를 부드럽게 지나가는 느낌을 발로 느끼다보니, 사람들이 왜 서핑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진에 집중하느라고 자세를 제대로 못했더니, 이거 하고나서 어깨뭉침이 제대로 왔다;;









사진찍을땐 얌전히 앉아서.ㅎㅎㅎ









패들보드를 타고 또 다른 섬에 내려서 섬구경도 했다. 이땐 쪼리를 안신고 타는 바람에 섬에서 발이 좀 아팠지만.





이렇게 액티비티를 세 가지 즐기고나서, 이곳에 있는 샤워장에서 샤워도 말끔히 끝냈다. 샤워장이 있으니 호텔에 갈 필요도 없고 해서 참 좋다. (사실 딱히 옷이 젖지도 않았다)






이제 노곤노곤, 좀 쉬면서 저녁을 먹으러 베이사이드(Bayside)에 갔다.



베이사이드는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해변가 쪽에 있는 작은 쇼핑 + 식도락 단지!








정식 주차장은 비싸서 길 건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들어갔다.













해변이 있는 어느 동네에나 볼 수 있는 그런 상가건물 분위기ㅋㅋㅋㅋㅋ

이 곳만의 지역상점들이 입점되어 있는 게 구경거리.










한바퀴 구경을 마치고 2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토마토해산물파스타와 연어구이를 먹었다.

푸드코트라 좀 허름해보이는데 양도 진짜 많이 주고 맛도 좋았다! 난 푸드코트는 팁 안줘도 되서 좋더라...





배 든든히 채우고 바로 마이애미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 반납하고 뉴욕으로 고고.

5일간의 꽉차고 알차고 따뜻했던 여행 끝.

마이애미, 키웨스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