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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Bronx] 세계 최대의 도심속 동물원, Bronx Zoo (2) 본문
http://meui-in-ny.tistory.com/223
(1)에서 이어집니다 →
점심을 먹고 나서 Jungle World로 향했다.
이 곳 역시 별도 입장료를 받는 곳으로, Total experience 티켓으로 입장 가능하다.
매력적인 뒷태를 보여주던 무슨 캥거루.
나무와 나무를 자유자재로 건너다니는 원숭이들.
여긴 원숭이 종이 참 다양했는데 너무 다양해서 몇 가지나 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
이렇게 밝은데서 박쥐를 보는 건 처음인데, 새카만게 괜히 무섭게 생겼다.
또 다른 종류의 원숭이들. 정말 밀림에 온 것처럼 자연환경이 그대로 조성되어 있다.
쉭쉭 몸놀림이 빠른 아이들.
말레이테이퍼. 맥 이라고 하는 동물이다. 늘어지게 잘 자고 있다~
학 종류 중 하나. 여기도 유리창 없이 동물을 관찰가능하다.
간혹 어떤 유리는 유리에 하얗게 비누거품을 칠해놨는데, 새로 온지 얼마 안된 새들에게 유리가 있다는 걸 알게 하려고 바른 거라고 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암컷이 임신중인데 수컷이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다른 수컷인 줄 알고 공격해서 일부러 비누거품을 발라놓았다고 설명해놓기도 했다.
와... 정말 정글속에 온 것만 같다.
그냥 풍경만이 아니라 온도와 습도까지 정확히 맞춰놓는다.
물속에 있던 거대 물고기들. 이 입술두꺼운 녀석은 구라미 종이다.
그 다음은 Wild Asia Monorail! 모노레일이 아예 한쪽을 관람할 수 있게 생겼더랬다.
마침 다리가 피곤했는데 적절한 타이밍이다ㅎㅎ 기념촬영 한 컷!
모노레일을 타고 브롱스 강을 건너면 나오는 숲에서 동물들을 관찰한다.
드넓은 들판을 돌아다니는 공작들.
이 사슴들은 흙바닥에서 모여 구르고 있다.
어디서 폭포소리가 난다했더니 코끼리가 우리 쪽을 향해 소변을;;
코뿔소는 물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수염과 털이 나이를 말해주는 늙은 산양. 뿔이 구불구불한게 기품이 있다.
이녀석은 red panda~ 색이 진한 너구리같다.
모노레일은 그야말로 최고! 이 브롱스 주에서 최고의 코스라고 손꼽을 만 했다!
내가 동물원에 온게 아니라 정말 들판 어딘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우거진 자연 안에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고, 동물들도 편해보였다. 그리고 공중에서 관찰하다보니 동물을 더 가까이서 볼 수도 있었다.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
어머 얘야... 여긴 담장인데....
담장앞에서 우릴 쳐다보는 이 녀석을 보니 우리가 얠 보러 온건지, 얘가 사람을 구경하러 온건지.
멀리 앉아있던 늠름한 사자.
예쁜 기린들. 목 진짜 길다~
기린을 보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4D영화관에서 Total Experience 티켓으로 아이스에이지를 관람했다.
4D를 오랜만에 봤더니 어찌나 재밌는지ㅎㅎㅎㅎㅎ
그치만 영화를 보고 났더니 45분밖에 안남았고, 아직 못본 곳은 남았고ㅠㅠ
브롱스 주에서 밀고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인 Congo Gorilla Forest로 서둘러 이동했다.
오오! 맨드릴원숭이!! 라이온킹에서 심바를 번쩍 들어올리던 그 원숭이!
실제로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저 얼굴 생김새와 색은 어쩜 저렇게 신비로울까.
이 곳에서 요 녀석들이 참 인기가 많았는데, 관람객과의 사이에 놓인 유리창을 발판삼아 줄을 자유자재로 타고,
원숭이들 끼리 장난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엉덩이는 정말로 빨갛다.
저 뒤에 앉은 근엄한 녀석이 이 무리 중 최고 수컷인 것 같았다.
그리고, 대망의 고릴라!
이 녀석은 웬지 웃겼는데, 사람들이 사진찍기 좋게 좋은 위치에서 이 자세로 오래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니가 포토제닉이다~~~
너무 흔들렸지만 꼭 담고싶었던, 아기고릴라와 엄마고릴라.
브롱스 주를 다 보고 나서 감상평을 남겨보자면,
일단 이 곳을 걸어다니면서 내가 거대한 숲에 와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하도 넓어서 내가 뉴욕시내 안에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아주 큰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많은 동물들이 낮은 담장의 넓은 우리에 있어서 동물들이 편해보였다.
오히려 우리가 동물들의 구경꾼이 된 것 같기도. 너도 사람이 신기하지?ㅎㅎㅎ
관람객이 동물을 보는 공간보다 자연보호구역이 훨씬 넓다. 지도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도심에서 사람들에게 편하게 동물을 볼 수 있는 기회 이상으로, 이 곳은 뉴욕을 지나가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장소가 된다.
그리고 보통 동물원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이 곳의 전시방식과 전달하는 메세지는 너무나 강렬했다.
다른 동물원들은 동물에 대한 설명만 나열한다면, 이 곳은 끊임없이 환경보호를 외치고 있다.
특정 지역의 밀림을 느끼게 해주면서 삼림파괴로 멸종하거나 개체가 줄고 있는 동물들을 알려주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욕심때문에 죽어가는 동물들에 대해 알리거나,
브롱스 주의 삼림보호구역의 역할,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다양한 뉴욕의 철새들과 야생동물들,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숲과 밀림과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그럼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성인인 나도 이렇게 많이 배우고 가는데, 어린이라면 얼마나 더 많은 걸 이곳에서 흡수할 수 있을까.
일관되게 환경보호를 외치는 이 곳을 다녀가고 나면 동물에 대한 생각, 동물을 대하는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앞으로 어떤 개념으로 동물을 대하고 환경을 대해야 하는지를 깊게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동물을 지키는 탐험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아이들도 여럿 나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롱스 주를 관람하는 팁을 소개하자면,
1.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하면 딱 맞게 전체를 다 관람할 수 있다.
2. Total Experience 티켓을 사야 브롱스 주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재밌는 건 다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그치만 티켓에 포함된 것 중 4D영화나 Bug Carousel은 어린이용 놀이기구라서 사실 생략해도 될 것 같다;
3. 음식을 먹는 공간이나 화장실은 의외로 자주 나오지 않는다. 보이면 미리미리 들르자.
먹을 거리는 부담스럽지 않다면 싸오는 것도 좋다.
4. 티켓에 포함된 셔틀버스는 빠르게 돌기엔 편하지만 시계반대방향으로밖에 돌지 않고, 정류장이 너무 적다.
5. 문닫기 20분 전쯤이면 몇몇 곳은 이미 닫아버리므로 부지런히 들러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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