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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밀푀유나베 도전! 본문
요즘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밀푀유나베에 도전해보았다.
엄청 난해하고 이상한 이 이름은 '밀푀유'와 '나베'가 붙은 단어인데,
밀푀유(millefeuille)는 프랑스어로 천개의 잎사귀 라는 뜻인데, 파이의 얇은 틈 사이에 크림을 넣은 디저트 이름이다.
나베(なべ)는 일본어로 '냄비'라는 뜻.
누가 만든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합이; 이상해;;
(울 신랑한테 이름말해주니 자꾸 '폐유'같다며...)
암튼 '샤브샤브의 재료를 겹겹이 쌓아서 한번에 끓여먹는 전골'같은 거다.
이걸 해먹기 위해 한국마트에서 처음으로 샤브샤브용 고기와 배추와 청경채를 샀다.
배추 + 고기 + 청경채 순으로 쌓은다음, 냄비 높이 정도로 잘라서 꽃처럼 배열한다.
요렇게!
다들 정말정말 쉽다고 했는데, 사실 나는 쌓아올린 야채들을 자르다가 멘붕.. 자르면서 무너졌다;
주섬주섬 쌓아서 냄비로 이동ㅋㅋㅋ
야채와 고기를 쌓을 땐 최대 4층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양이 얼마나 될지 고민이었는데,
총 10층 정도의 양이 전골냄비 하나에 꽉 차게 들어갔다.
가운데에는 버섯!
보통 표고버섯을 넣던데 나는 느타리버섯을 넣었다.
그리고 보글보글~~~
쨘! 금새 다익었다.
월남쌈소스와 땅콩소스에 찍어먹었다.
(월남쌈소스는 처음 사봤는데,, 나 베트남 한달간 있어봤는데도 냄새가 넘 강했다;;)
요 냄비 하나로 부족하면 칼국수면 넣어서 끓여먹을까했지만 꽤 배가 불러서 둘이 요걸로 식사 끝!
첫 메뉴 후기 :
고기와 야채가 겹쳐있어서 쏙쏙 빼먹기 편했다.
근데 약간 심심했다. 어묵같은것도 없고 소스맛에 의존하는 기분?
또 해먹는다면 샤브샤브가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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