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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추수감사절 추첨이벤트! 본문
이번주 수목금요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그래서 내가 다니는 ESL(영어스쿨)에서 월,화 이틀간 특별히 Raffle(추첨이벤트)을 진행했다.
Raffle은 lottery와 같은 말로, 복권 같은거다.
사진에서 보이는 간식들이 오늘의 당첨선물!
애플파이, 호박케익, 쿠키, 쵸콜릿, 애플사이다 등이 있었다.
(저기 보이는 병은 샴페인이 아니고 애플사이다 이다.
내가 다니는 곳이 '성인교육시설' 이긴 하지만 그래도 학교라서 술을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
이벤트 참가 방법은 쿠폰을 사는 것이다.
위에 보이는 빨간 쿠폰 5장에 $1인데, 각 장에 번호가 써있다.
쿠폰을 사면 동일한 번호의 종이가 주최측과 나에게 각자 주어진다.
나는 5장만 샀다.
(위 쿠폰과 같은 종이는 학교 내 이벤트에서 자주 쓰여진다.
얼마전 기숙사에서 하는 행사에서도 행사 참가 인증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쉬는시간에 각 레벨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전부 한 교실에 모여서 추첨을 지켜보았다.
왼쪽에서 두번째 파란 티셔츠 입은 분이 우리반 선생님 Kathleen,
그리고 그 앞에 핑크셔츠에 긴 검정스웨터 입은 분이 회화수업 선생님 Kathy.
이 두 분이 내가 여기서 알고지내는 유일한 미국인이다ㅠㅠ
아무튼, 번호를 뽑기 시작했고,
번호가 당첨된 사람은 저기 있는 간식 중 원하는 걸 가져가면 되는 거였다.
학생들이 몇십명 되고 쿠폰을 많이 산 학생들도 있어서 기대도 안했다.
쿠폰을 더 살걸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런데! 그런데!!!
세번째에서 내 번호가 불렸다!!!!
저 위에 쿠폰 사진에 보이는 번호 308844!!!!
꺅!!!!!
나는 요 과자 두 개가 묶인 걸로 골랐다.
으히히히히힣~~~~
내 번호가 불렸을때 신나서 막 악악 소리질렀었는데 생각해보니 조금 부끄럽다ㅋㅋㅋㅋ
어젯밤에 강아지를 사는 꿈을 꿨었는데 찾아보니 길몽이라더라.
(그치만 꿈에서는 너무 힘들었다. 강아지가 푸들이었는데, 아주 어린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커서 내 말을 안듣는데다가,
내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아주 애를 먹었다.)
어쨌든 당첨되서 너무 신난다!!!!!
이런 소소한 당첨 덕에 즐거운 연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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