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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기와여행 (3)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전날과 다르게 날씨가 화창해졌다! 계획한 대로 셋째 날은 숙소 근처 해변에서 종일 놀기로 했다. 첫날 가보았던 해변은 숙소에서 도보 10분에 파라솔과 의자가 있었지만 모래를 씻어낼 만한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기에 다른 곳을 찾아보았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Ocean Park beach! 해변이라고 하기에는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모래사장 수준인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전부 있었다. 화장실, 샤워시설, 파라솔과 의자 대여, 먹거리를 파는 곳, 게다가 놀이터까지! 하루종일 있어도 걱정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묵는 숙소에서 도보로 약 25분 거리라 유아차를 끌고 걸어서 갔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비치의자가 있긴 했지만 짐스럽기도 하고 모래를 털어내는 수고까지 들이고 싶지 않아서 사용하..
짐 싸기 우린 짐이 많은 게 싫었고 국내선은 보통 부치는데 돈이 들어서 짐을 줄이는데 총력을 다했다. 다행히도 여름옷만 가져가도 되기에 짐이 한결 적었다. 옷의 개수는 여행 중 세탁이 가능한가에 달려있었고, 우리가 묵을 에어비엔비와 호텔 모두 유료로 세탁을 할 수 있었다. 장난감은 모래놀이 장난감 5개, 미니 자동차 1개, 베드타임 책 1권을 챙겼다. 결국 수하물용 캐리어(28인치) 1개, 백팩 어른 각자 1개, 유아차, 아이용 여행가방 1개 이렇게 가져갔다. 유아차나 카싯은 원래 짐으로 계산하지 않고 무료로 부칠 수 있고, 우린 델타 아멕스 골드 카드가 있어서 2개까지 무료였다. Life Saver라는 아동용 캐리어(ride-on luggage), 필수일까? 내가 여행 전 미리 타겟에서 사둔 제품은 B..
우리 부부가 미국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미국 내 여행지를 조금씩 다니고 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여행계획을 짜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세상에 재미난 여행지는 많지만, 만1살짜리 아이와 어른이 편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여행을 계획하는 게 더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고민했던 부분을 질문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1. 추운 곳? 따뜻한 곳? 미국은 정말 큰 나라라서, 같은 12월이어도 반팔만 입고 다닐 수 있는 따뜻한 곳도 있고 롱패딩으로 무장해야 하는 추운 곳도 있다. 추운 곳으로 간다면 썰매타기 같은 겨울놀이를 할 수 있으면서도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숙박이 있는 곳이 좋겠고, 반면 따뜻한 곳에서는 훌훌 벗고 일광욕을 하며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곳의 장점은 옷이 얇아 짐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