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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Chelsea] 위워크(WeWork) 첼시지점 본문
뉴욕에는 참 코워킹스페이스가 많다. 돈을 내고 사용하지 않고도 가끔 무료 세미나를 듣다가 방문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위워크 첼시지점이다.
WeWork Chelsea
115 W 18th St, 2nd Floor, New York, NY 10011
(6th Ave와 7th Ave. 사이)
오늘은 서비스디자인 관련 세미나를 했다. 입구도 멋졌는데 어째 사진찍는걸 잊었다;; 본래 이 곳은 오픈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가득한데 세미다 때문에 테이블을 모두 창가로 몰아둔 상태.
반대쪽 벽에는 굉장히 긴 바가 있다. 안쪽은 주방이고 각종 집기가 준비되어 있다.
물을 마음껏 따라 마실 수 있는 식수대와 알루미늄컵. 컵이 멋지다.
복도 오른쪽에 있던 회의실. 깔끔한 가구와 화이트보드가 눈에 띄었다.
화장실이 있는 복도.
왼쪽에는 전화나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고, 오른쪽은 자전거 거치대와 화장실이 있었다.
아하하. 화장실을 어쩐지 집중해서 많이 찍었다. 왜냐면 화장실의 디테일에 감동해서!!! 원래 감동은 디테일에서부터 오는거다.
도시인이라면 반드시 써야할 것만 같은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면봉, 화장솜, 가글, 탐폰까지. 쓸 생각 없었는데 다 써보고싶게 만드는 이 소모품들로 어쩐지 나는 소중한 것만 같다.
이 날은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위워크 오피스를 곳곳이 누비고 다니지는 못했지만 공간과 서비스의 일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코워킹스페이스의 가격대비 효용성에 대해서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지만 그들이 공간을 서비스의 일종으로 보고 고민하는 노력을 엿볼수 있는데에 감사하다. 글로벌회사로 성장한 곳이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 인상을 충분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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