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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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쿠커로 야채참치죽 만들기

렁미씨 2015. 8. 15. 09:02


오늘 저녁은 뭐먹지 하다가 마침 신랑이 몸이 안좋고 입맛이 없다해서 오랜만에 죽을 만들어보기로.

집에 항시 있는 야채와 참치캔은 이럴 때 참 유용하다.




쌀 한 컵 정도 씻어놓고 야채를 썰었다. 참치는 코스트코에서 샀던 참치. 여기 참치는 대부분 물에 들어있는 거라 기름을 짜낼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당근, 애호박, 버섯을 잘게 썰었다.





슬로우쿠커에는 쌀 높이만큼의 물을 넣어주고 참치도...




야채는 참기름에 살짝 볶았다.





살짝 볶은 야채도 투척! 이때까지만 해도 생쌀에다가 야채가 물에 둥둥 떠있어서 좀 이상해보인다.





웬지 물이 적어보여서 반컵 정도 더 넣고 나무주걱으로 뒤섞어놓았다. 섞지않으면 아래에 쌀만 익어서 엉겨붙어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강 모드로 두었다. 내 슬로우쿠커는 저렴이라 시간예약기능이나 액정도 없고 그냥 꺼짐-약-강 이 전부. 두시간쯤 뒤에 먹으려면 강 모드 해야될 것 같았다.




두 시간반이 지난 후에 찍은 모습. (그 사이사이에 30분 간격으로 저어주었다) 물이 다 졸아서 뻑뻑해졌다. 두 시간만 했어도 적당했을 것 같다. 너무 오래 두면 벽면에 쌀이 붙어 누룽지가 된다.

한 시간이 지났을 땐 밥에 물말아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여전히 물이 위에 올라와 있어서 이상한 상태인데, 한시간 사이에 이렇게 물을 다 먹고 죽이 된다.





쨔잔! 완성!
뻑뻑해서 물을 약간 넣고 김가루도 뿌린 상태다. 간장보다 김가루가 훨씬 맛있었다. 마침 집에 깻잎장아찌도 있었는데 같이 먹으면 더더욱 맛나다!!




열심히 먹다가 찍은 근접샷.
하아... 내가 했지만 맛있어.....
신랑보다 더 많이 먹었다 ㅋㅋㅋ



울 신랑은 입맛이 없다더니 죽먹고 입맛이 살아나서 깻잎까지 싸서 잘먹고 금새 나았다는 이야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