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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재료로 만드는 버섯크림리조또

렁미씨 2015. 8. 14. 09:21



얼마전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보겠다고 재료를 좀 샀는데, 피자 외엔 재료를 쓸 일이 너무 없어서 대신 리조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소비해야 할 재료는 고르곤졸라치즈,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페퍼로니. 집에 마침 쌀밥 한 공기도 있었다. 그 외에 추가한 재료는 애호박, 양송이버섯, 감자, 크림소스.



먼저 팬에 감자, 호박, 버섯, 페퍼로니 순서로 넣어서 볶아주었다. 그리고 쌀밥 투척. (페퍼로니는 잘게 썰어서 넣으면 마치 베이컨 같다)





이것이 문제의 줄지않는 고르곤졸라치즈ㅋㅋㅋ 워낙 맛이 강해서 많이 쓸 수가 없다. 나는 이런 꼬리꼬리한 맛 좋아하니까 듬뿍 투척.





문제의 재료는 바로 이 모짜렐라치즈인데, 저번에 피자 하면서 듬뿍 뿌렸는데 어째 치즈가 보이지않았다. 쭉쭉 늘어나기는 커녕 흰 치즈는 대체 어디? 이상해서 다시보니 Vegan용 모짜렐라 스타일 치즈였다. ㅋㅋㅋ 다시말하면 베지테리안 용, 그것도 유제품조차 먹지 않는 vegan을 위한 가짜치즈다. 그치만 생긴거나 냄새는 완전 모짜렐라치즈였다.







뒷면에 성분표를 보니 옥수수전분, 글리세린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재료는 다 식물성에 괜찮긴한데 어쨌든 요리하면 사라진다는게 문제;; 나는 베지테리안이 아니니까. 장볼 때 급하게 집은게 화근이다. 흑. 그래도 넣어야지.




이렇게 가짜치즈 투척!! 이 정도면 꽤 많이 넣은건데!






열에 다 녹으면 치즈느낌은 사라지고 그냥 다른 재료들에 윤기가 생겼다 ㅋㅋㅋ 역시 글리세린. 전분 녹은 물이 사이사이에 낀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크림소스를 추가했다. 이미 치즈가 (가짜 치즈지만;;) 좀 있긴 하니까 약간만.





버섯크림리조또 완성! 이미 크림소스 자체가 다 만들어진거고 페퍼로니가 짜니까 간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고르곤졸라의 강한 향이 느껴진다. 하아... 난 이런거 좋드라ㅋㅋㅋ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느끼한거 좋아하는 나에게 적절한 한 끼 저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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