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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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견

우리 동네에 사는 동물

렁미씨 2013. 11. 26. 08:09


여기는 사람사는 곳에도 참 많은 동물들이 같이 산다.

주로 볼 수 있는 동물들은




청설모





거위 (엄청크고 도로를 막 걸어다닌다)




너구리





사슴

특히 스토니브룩에 사슴이 많이 산다고 한다.




나는 아직 거위랑 청설모밖에 못봤다.

(예전에 미시건에 살때는 사슴을 보긴 했다)






여긴 섬이다보니 갈매기도 참 많다.

위 사진은 최근에 아파트 내에서 찍은건데, 갈매기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

(사실 갈매기 못보고 지나가다가 엄청 깜짝 놀랬다ㅠㅠ)






이런 동물들이 신선한건 한국의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녹지공간도 부족하고 동물과 어우러져서 살만한 환경도 되지 않는다.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고, 나 역시 남이섬 정도 가야 청솔모를 봤던 것 같다.

시내에 사는 동물은.. 비둘기가 유일하려나?





ESL선생님께 들은건,

원래 이 땅에 살던 동물들이 도시가 생기면서 살 곳을 잃어가고,

간혹 적응력이 뛰어난 몇몇 동물들은 이렇게 도시에 와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다고 한다.

잡식성인 갈매기나 코요테가 그렇다고 한다. (코요테는 미국 중북부에 많은데, 코요테가 시내에 산다니 무서울 것 같다;;)

사슴은 겨울에 먹이를 구하지 못해 많이 죽기도 한다고 한다ㅠ



선생님네 이웃집은 부엉이가 와서 몇년째 아침마다 울어대는데,

총이 있다면 당장 쏴버리고 싶다고 했단다ㅋㅋㅋ




미국인들이 동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동물로 인한 교통사고도 많고 잠도 설치고 집을 갉아먹기도 하는데도 그냥저냥 죽이지도 못하고 같이 사는 것 같다.




amimals images from Googl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