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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에르토리코여행 (4)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전날과 다르게 날씨가 화창해졌다! 계획한 대로 셋째 날은 숙소 근처 해변에서 종일 놀기로 했다. 첫날 가보았던 해변은 숙소에서 도보 10분에 파라솔과 의자가 있었지만 모래를 씻어낼 만한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기에 다른 곳을 찾아보았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Ocean Park beach! 해변이라고 하기에는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모래사장 수준인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전부 있었다. 화장실, 샤워시설, 파라솔과 의자 대여, 먹거리를 파는 곳, 게다가 놀이터까지! 하루종일 있어도 걱정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묵는 숙소에서 도보로 약 25분 거리라 유아차를 끌고 걸어서 갔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비치의자가 있긴 했지만 짐스럽기도 하고 모래를 털어내는 수고까지 들이고 싶지 않아서 사용하..
짐 싸기 우린 짐이 많은 게 싫었고 국내선은 보통 부치는데 돈이 들어서 짐을 줄이는데 총력을 다했다. 다행히도 여름옷만 가져가도 되기에 짐이 한결 적었다. 옷의 개수는 여행 중 세탁이 가능한가에 달려있었고, 우리가 묵을 에어비엔비와 호텔 모두 유료로 세탁을 할 수 있었다. 장난감은 모래놀이 장난감 5개, 미니 자동차 1개, 베드타임 책 1권을 챙겼다. 결국 수하물용 캐리어(28인치) 1개, 백팩 어른 각자 1개, 유아차, 아이용 여행가방 1개 이렇게 가져갔다. 유아차나 카싯은 원래 짐으로 계산하지 않고 무료로 부칠 수 있고, 우린 델타 아멕스 골드 카드가 있어서 2개까지 무료였다. Life Saver라는 아동용 캐리어(ride-on luggage), 필수일까? 내가 여행 전 미리 타겟에서 사둔 제품은 B..
(앞의 여행준비1과 여행준비2에서 이어집니다) 여행지를 훑어보고 난 우리는 메인랜드와 섬들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다. Vieques나 Culebra에 간다면 그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할 것이었다. 이 작은 섬에서만 머문다는 휴양매니아들의 글 속에서 관광덕후인 우리는 Old San Juan도 포기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우리에겐 만1살짜리 아이가 있어 길고 빈번한 이동은 상상만 해도 힘든 것이었다. 카싯도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내린 우리의 결론. (이라 쓰고 포기의 과정이라 읽는다) 1. 바이오베이: 너무 신기하고 꼭 해보고 싶긴 하지만, 아이와 어둡고 모기있는 곳에서 1시간15분씩이나 보트를 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예상. 애가 중간에 배에서 내리고 싶어하면 어쩌나! 마침 우리가 가..
우린 사실 푸에르토리코가 캐리비안에 있는 미국령이라고만 알았지 그곳에 뭐가 있고 어딜 가야 하는지 지식이 전무했다. 그래서 그냥 푸에르토리코 메인랜드만 다녀오는 왕복행 항공권부터 일단 예매를 했는데, 더 알고 준비했다면 (그리고 어린아이가 없이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분명 다르게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읽는 다른 분들이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게 정리해 보았다. 푸에르토리코 역사 1493 콜럼버스가 상륙할 때 지어진 이름 - 부유한 항구 1508 스페인령, 약 400년간 식민 지배 1898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로 영토화 (미 연방국: commonwealth) 1917 미국의 준주;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미국시민이 된다. 미국보다 스페인 문화뿌리가 깊다. 주 언어는 스페인어.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