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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사막이 되어가는 우리집 본문
집이 남향이라 창문에 햇빛이 잘 들어온다. 날씨도 항상 좋고...
그래서 집이 참 따뜻하다. 보통 26~29도. 근데 놀라운건 요즘 바깥 온도, 특히 아침저녁은 15도도 안된다는거다.
근데 문제는 습도!
집안에서 습도가 30%을 넘지못하는거다.
그래서 이 동네가 엄청 습한줄 알았더니 일기예보에는 68%라고 되어있고...
그래서 혹시 우리집 온습도계가 고장인가 싶어서 잠깐 밖에 내어놓았다.
왼쪽은 방안에서, 오른쪽은 현관문 바로 밖에서.
습도가 60%로 올라가는걸 보니 온습도계는 멀쩡한데 우리집이 진짜 사막 수준인거였다.
요즘에는 20%도 안되기도 한다.
너무 심한것같아 빨래를 빨고 나서 집안에서 말렸는데 5%정도만 오르고, 방 기온만 떨어졌다.
건조해서 음식물쓰레기에 냄새나거나 날파리는 정말 안생기는 것 같은데,
이제 슬슬 코가 막히는 기분이다.
얼굴에도 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갈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겨울에 히터 틀면 더 건조해질텐데 가습기가 있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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