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Day 2 - 쉐라톤 수영장, 그리고 미국 폭포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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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쉐라톤 수영장, 그리고 미국 폭포로!

렁미씨 2015. 6. 11. 03:30

(전체 여행개요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http://meui-in-ny.tistory.com/286)



우리는 전날 늦게 시작한 일정 덕에 늦게 잤고, 처음으로 한 긴 운전에 고단하기도 했고해서 호텔에서 늦잠을 잤다. 언젠가부터 호텔을 이용하면 꼭 호텔수영장을 이용하는게 습관이 되서ㅋㅋ 이번에도 수영복을 챙겨왔다. 체크아웃 시간이 되기 전에 후다닥 쉐라톤 실내수영장으로! 쉐라톤은 실내와 실외 수영장 두 개가 있는데, 실외는 아직 좀 추울 것 같아서 일단 실내로 왔다. 






으와아~ 인테리어 고급스럽고 분위기 넘넘 좋았다. 일단 사람도 없고ㅋㅋ









게다가 창이 전망이 아주 좋았다! 쉐라톤이 폭포에서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위치가 좋다.








수영장 창에서 보이는 뷰가 이렇다. 캐나다쪽 폭포와 미국쪽 폭포가 다 보이고 강변도로도 보인다. 캬...








 

오른쪽으로는 전날 밤에 탔던 관람차도 시원하게 보인다. 수건도 넉넉하고!


오랜만에 수영해서 둘 다 헥헥ㅋㅋㅋ 체크아웃 40분 남기고 수영하고 가는 우리ㅋㅋㅋ

씻고 짐챙기고 나와서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차에 짐 옮겨둔 다음 오늘의 본격 일정을 시작했다. 차가 레인보우브릿지에 가까우니 꽤 편했다! 







우리가 미국쪽으로 (다시) 건너간 이유는 미국쪽에 있는 보트 Maid of the Mist(http://www.maidofthemist.com/) 를 타기 위해서였다. 전통이 있기도 하고 파란 우비는 이곳의 상징이기도 하니까!! 근데 사실 캐나다쪽에도 보트가 있다. Hornblower Niagara Cruises (http://www.niagaraparks.com/niagara-falls-attractions/hornblower-niagara-cruises.html) 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쪽에서 운영하고 핑크색 우비를 입는다. (계획을 짤 때까지만 해도 캐나다쪽에도 있는지 몰랐다ㅠㅠ 아무리 검색해도 이름이 안나와서...) 캐나다쪽 보트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그치만 코스는 똑같다.


원래 계획한 일정은 오전에 미국에서 보트를 타고 건너오는 거였지만... 잠도 푹 자야하고! 일정을 여유롭게 짜서 다행이다. 이젠 어릴 때 처럼 빡세게 안다닌다.ㅋㅋ





+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쪽과 캐나다 쪽 두 개가 있다. 강에서 물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지기 때문. 규모는 말발굽모양의 캐나다폭포가 훨씬 크고 훨씬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Horseshoe라고 불린다) 




하지만 폭포를 진짜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미국쪽이 훨씬 좋다. 위 지도에서 왼쪽 붉은부분이 캐나다쪽, 오른쪽 노란 부분이 미국쪽인데, 동그라미 부분이 폭포 바로 옆으로 사람이 갈 수 있는 지점이다. 미국 영토에서는 세 군데나 진입할 수 있지만 캐나다쪽에서는 한 군데밖에 없다. 그리고 미국 쪽은 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캐나다쪽은 좀 관광상업단지 느낌.









레인보우브릿지야 기다려라!









면세점 건물 옆길로 들어가면 미국으로 가는 보행로가 나타난다.









다리에 처음 나오는 이 건물에서부터 여권심사가 있는건 아니고 통행료를 낸다. 50센트. 흥. 치사뿡.

근데 캐나다달러나 미국달러나 둘 다 50센트니 캐나다달러로 내는게 이익이다.ㅋㅋ

동전교환기가 안에 있으니 지폐만 있다고 걱정할 건 아니지만 현금은 어쨌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캐나다달러 동전이 딱 50센트만 있어서 미국지폐 $10를 깼다ㅠㅠ 그랬더니 25센트로 40개가 주르르ㄷㄷㄷ 동전 들고다니느라 무거웠다....미리준비하자..ㅠㅠ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전망은 이렇다. 캬~ 

캐나다폭포는 가려져서 잘 안보인다. 이 날, 그리고 다리를 건널 이 시간에 잠깐 비가 떨어지고 바람이 세서 사진찍기엔 좋지 않았다. 








우비입고 기념사진 강행ㅋㅋㅋ





다리를 다 건너면 미국 입국심사장이 있다. 어제 캐나다에 입국해놓고 다시 미국으로 걸어서 오다니ㅋㅋㅋ 입국스탬프는 안찍어줬던 것 같다. 미국에 왔더니 핸드폰도 다시 마음껏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어서야ㅠㅠ)




점심 먹을 시간도 됐고 배도 고파서 미국쪽에서 식당을 찾았다.  이번에도 Yelp를 통해 맛있다는 피자집으로!



Mario's Pizza

307 Prospect St. Niagara Falls, NY 14303


(주소는 이러한데 사실 가게 입구는 Old Falls st. 위에 있다)





작은 배달전문 이탈리안 화덕피자집이다. 우리는 조각피자 하나와 칼쪼네를 시켰다.









이게 바로 구운 칼쪼네!









움움 맛있다 맛있어. 토핑을 직접 골라 넣고 바로 구워주는거라 빵이 바삭하다.






그렇게 먹고나서, 본격적으로 보트를 타러갔다! Maid of the Mist!!!








입장권을 구입하고 그대로 들어가면 이런 엘리베이터 타워가 나온다. 이 뒤쪽에 전망대가 있다. 여기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버티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 모자는 절대 금물. 사진도 좀 흉하게 나온다ㅋㅋㅋ 나는 사진이 죄다 머리가 사자같아서 차마 공개할 수가 없다. 하드 깊숙히 소장하는걸로...ㅠㅠ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국폭포의 측면이다. 와...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이다. 끊임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강한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넋이 나가고 자연의 경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 많은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전망대에서 보는 캐나다쪽. 빨간 우비의 저 보트는 캐나다에서 운행하는 보트다.









우리는 파란 우비를 입고 보트에 탑승했다. 우비가 은근히 정교한데, 길이도 넉넉하게 길고, 팔도 있고, 모자도 조일 수 있다. 이렇게 정교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ㅋㅋㅋ  그 실체는 아래에...








이건 캐나다 폭포에 가까이 갔을 때 찍은 동영상이다. 희뿌연게 전부 폭포에서 튀기는 물방울이다. (잘보면 물방울이 보인다!) 이렇게 거리가 먼데도 이정도라니. 

나는 그냥 조금 젖는 정도라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물을 대놓고 들이붓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얼굴에 맞은 물이 턱밑으로 줄줄줄 흘러내리는 정도랄까. 눈도 제대로 못뜬다. 당연히 카메라도 조심. 나는 고프로에 방수케이스를 씌우고 찍었다.








돌아와서 모습. 우비로 다 가렸는데도 뭔가 생쥐꼴ㅋㅋㅋㅋ 턱에서 물떨어져서 티셔츠 목부분이 약간 젖었다. 긴 청바지 입었던 사람들은 바지 무거워져서 돌아갔다ㅋㅋㅋㅋㅋ









우리는 보트에 그치지 않고 옆에 나있는 미국폭포 옆길로 올라갔다. 화살표로 표시된 저 지점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물이 조금 튀기는 정도 같지만... 여긴 폭포 바로 옆이라 보트에서보다 훨씬 심하다.










우린 결국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이런 사진을 건졌다.ㅋㅋㅋㅋㅋㅋ 바위에 튀기는 저 강렬한 물줄기들!! 셀카봉을 제대로 들고있기도 힘들 정도다. 자연의 힘은 정말 무섭다. 바위에 맞아 튀는 물만으로도 걷기가 힘들다.


울 신랑은 안경이 있지만 나는 안경이 없어서 눈에 너무 물이 튀어서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어서 저렇게 우비를 눈까지 푹 내리고 계단을 올랐다. 마치 고글을 쓴 것 같은 효과랄까! 


폭포 옆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여기 말고도 더 안쪽에도 있다. 우리는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