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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Chelsea] 혼자다닐때 먹기 편한 Wrapido 본문
맨해튼을 혼자 다니다보면, 사실 그럴싸한 식당에 가기가 좀 아깝다. 뭐 별로 안먹은 것 같은데 $15가 훌쩍 넘어가고 팁도 줘야하고... 그래서 요즘엔 $10 이하로 팁 안주고도 한 끼 잘 먹을 수 있는 곳을 탐색중이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음식을 선호해서 차가운 샌드위치집은 안간다.
오늘은 요즘 식당찾을 때 애용하는 Yelp앱으로 내 행선지 근처를 검색하다 발견한 Wrapido! 이름 그대로 Wrap이 메인이고 Bowl도 판다.
Wrapido
171 West 23rd Street, New York, NY
가게는 작다. 그래도 테이블 5개 이상 있는데, 배달을 주로 해서 그런지 먹고가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뒤에서 토핑을 고른다.
음.. 이 곳의 음식은 중동음식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인도음식도 아니고... 그냥 매우 미국화된 랩이라고 하자ㅎㅎㅎ 가장 유명한? 메뉴가 Falafel wrap인데, 중동음식이라 hummus가 들어간다. Falafel wrap을 먹어보려다가, 야채밖에 없는 것 같아서(ㅋㅋㅋ 나는 역시 고기가 있어야..) 무난하게 치킨랩을 주문했다. 치킨랩만 사면 $8.5 정도.
이것이 내가 주문한 치킨랩!! 겉에 싼 저 또띠아는 whole wheat인데, 다른데서 먹어본 wrap보다 또띠아가 얇아서 좋았다. 두꺼우면 좀 퍽퍽하다. 내용물도 알차고 양도 한끼 충분한 정도! 사이드메뉴까지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다.
bowl은 제대로 도시락처럼 나와서 밥메뉴도 있다. bowl도 맛있어보였는데 오후에 차이티라떼를 마시고 왔더니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랩만... meal은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세트메뉴다.
결론은 치킨도 안에 들어간 토핑도 다 맛있었다. 배도 부르고 또띠아도 얇고ㅋㅋㅋ 만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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