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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관광] 영화 이터널선샤인의 몬탁에 가다! 본문
영화 이터널선샤인(Eternal Sunshine)의 초반에, 조가 클레멘타인을 만나는 그 장소, 몬탁(Montauk).
http://moeatthemovies.files.wordpress.com/2012/07/wpid-photo-jul-30-2012-1101-pm1.jpg?w=700&h=420
롱아일랜드에서 손꼽히게 유명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몬탁은,
롱아일랜드에서도 가장 동쪽 끝에 있는 지역이다. (별표)
맨해튼에서는 차로 약 3시간~3시간반이나 걸리는 곳!
그치만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휴양으로 가보고 싶어한다는 곳.
나는 뉴욕보다는 가까이에 사니까, 마침 날씨도 좋고 주말이니까!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내가 사는 스토니브룩 에서는 1시간반이 걸린다.
쨔잔~~~ 날씨 너무 좋다아~~~~~
씬난다 씬난다~
우린 몬탁에 가본다는데 너무 씬나서 가기전에 동네를 뒤져서 비치의자도 샀다.
말로만 듣던 그 햄튼(Hampton) 지역으로 가는 길에 본 풍차들.
여긴 참 한적하고 이뻤다.
햄튼은 뉴욕에서도 인기있는 휴양지 라고 한다.
뭐랄까, 뭐가 대단히 있는건 아닌데, 번화하지 않은 작은 동네마을이 있는 그런 곳?
그런데 햄튼에 들어서부터 길이 너무 막혔고,
이상하게 점점 날씨가 흐렸다.
점점점점점 흐렸는데...
몬탁에 도착하니 이런 상태...
이 사진은 왜 찍었느냐면...
사실 저 뿌연 곳은 이런 곳이다.
출처: http://www.bobgraf.com/Montauk.php
그렇다.
그러니까 저 뿌연 하늘에는 몬탁에서 제일 유명한 등대가 있는데,
너무 안개가 심해서 등대 옆 주자창에서 등대가 보이지 않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일단 열심히 달려오긴 했으니 인증사진이라도.
억지로 웃고있는 모습ㅋㅋㅋㅋㅋ
사실 우리는, 너무나도 맑은 날씨에(게다가 기온은 한 26도 정도 되었었다)
반팔에 쪼리를 신고 왔는데, 몬탁의 기온은 13도였다....너무 추웠다ㅠㅠ
긴팔을 한 개도 챙기지 않아서 비치타올로 등을 감싸고, 그래도 뭔가 볼게 있나 두리번댔는데,
급기야는 비가 오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대도 안보이고 바다도 안보이고, 그리고 너무 춥고!!!!!!!!!!!!!!!!!!!!!
볼만한게 있으면 몬탁 기념 티셔츠라도 사입고 보려고 했지만 이건 아니었다.
바다도 너무 무섭게 파도쳤고, 사실 바다도 잘 안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몬탁주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 화장실 옆 테이블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15분만에 집에 되돌아갔다는 이야기.
하하하....ㅠㅠㅠㅠ
그리고 더 슬픈건,
몬탁을 등지고 나오는 길도 정말 많이 막히고 비오고..
우리는 지치고 지쳐서 어디 다른데라도 가야겠다 싶었지만 햄튼은 다 비오고 막히고.
아무 공원이나 다 검색하면서 가려했지만 핸드폰 안.터.짐.
공원에 들르는 순간 해가 질 것만 같은 시간대...
그래서 그냥 정말 집에 갔다.
집에 가자마자 8시가 되어서 해가 졌고, 집에서 밥먹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가는 길에 풍차가 많던 Water Mill 이라는 지역에 호수가 있길래 호수라도 구경할까 했는데,
세상에 무슨 물안개가 이렇게 짙은지, 차에서 내리기도 싫을 정도로 호수가 음산해보였다.
게다가 호수가는 개인사유지...;;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이 동네 뭐이리 음산해.. 별로야... 이랬는데 검색해보니 미국에서 상위 14번째로 비싼 동네였고,
리차드 기어, 제니퍼 로페즈 등의 톱스타들의 별장이 이곳에 있다고. 헐...
저 빨간 표시가 있는 곳이 Water Mill. 그 주변이 다 햄튼.
이 날의 교훈은 참 여러 가지가 있다.
1. 여행할 땐 여행지의 날씨를 미리 확인할 것
롱아일랜드라고 날씨가 다 같지 않다...
2. 언제나 긴팔 의류는 필수
뉴욕의 날씨는 언제 바뀔지 모른다...ㅠㅠ
이건 지난번 수목원 놀러갔을 때도 느낀건데 또 당했다ㅠㅠ
3. 공휴일이 있는 주말에는 유명 해변에 가지 말자
이 지역은 메모리얼데이(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 부터 노동절(매년 9월 첫 월요일)까지 해변을 개장한다.
그래서 많은 뉴욕시민들이 이 휴일에 롱아일랜드의 좋은 해변으로 놀러 나오는데,
특히 햄튼이나 몬탁은 유명지역이라 교통체증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차라리 이런 날에는 반대로 뉴욕시내를 구경하러 가는게 낫다고도 한다. 시내는 텅텅 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이 휴일에 몬탁에 갔으니...ㅠㅠ 방학이라 꼭 이 때 아니어도 되었는데...
대체 언제 몬탁에 다시 가보려나!
슬픈 몬탁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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