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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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Island/관광

[관광] 첫 바다 낚시 @Port Jefferson

렁미씨 2013. 9. 14. 13:29




나의 첫번째 낚시체험을 Port Jefferson에서의 바다낚시로 시작했다! 우리 일행은 20명 정도. 70인승 고깃배에 타서 한 시간 정도 동북쪽으로 이동했다. (코네티컷 근처인듯??) 멀리에 육지가 보였다.




두번째 스팟에서 보인 오래된 등대





미끼는 다행(?)히도 지렁이가 아니고 조갯살이었다. 그래서 직접 끼울만했다ㅎㅎㅎ 아저씨가 요령을 알려줬는데, 바늘에 미끼는 세번 감아서 끼우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다 사라지니 갈아주란다. 고기가 무는 느낌이 나면 위아래로 살짝 움직여보고 잽싸게 감기!! 그리고 고기들은 바닥 주변에 있다고 해서 줄을 바닥에 닿을때까지 일단 풀어보았다.




기념사진~




열심히 조갯살 끼우는 울 신랑.





배 옆쪽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 

바로 옆에서 낚싯줄을 넣자마자 바로 도미 한마리를 낚아올렸다! 

우왕 멋지다! 하고 있는데 내 낚싯대에도 신호가 왔다. 냉큼 감아올렸더니 나도 도미 한마리!!! 오예!!!

물고기가 일정 크기가 되지 않으면 다시 놓아주는데, 내가 잡은건 충분히 커서 바로 통에 옮겼다. 으하하~~~ 내가 고기를 낚다니! 고기 낚인채로 기념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고기가 너무 크고 피를 마구 흘리고 있어서 무서워서 못찍었다;;





울 신랑님은 처음에 우럭을 두번 낚았지만 약간 작아서 놓아주고,고군분투하여 큰거 한마리 당첨!!! 


우리는 그렇게 총 두 마리를 잡았다. 그 이후에는 아무리 미끼를 갈아주어도 고기가 안잡혔다 흑흑.. 신호는 오지만 미끼만 먹어치우고 가는게 느껴졌다.


우리가 잡은 생선은 배에서 아저씨가 바로 회로 떠줬고, 여기는 남은 부분은 그냥 버리는데 우리일행은 매운탕 용으로 더 싸왔다. 우리도 받아왔지만 매운탕 할만한 재료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버렸다ㅠ 





오늘 잡은 생선회를 바로 저녁에 먹었는데, 내가 역대 먹어본 회 중에 정말 진심 최고로 맛있었다!!!!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아 이게 진정한 회구나.. 그동안 내가 먹은건 다 가짜였구나!! 하는 기분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원산지 명확한 생선회!! 캬아!!!

먹는내내 너무 행복했다.. 이제 다른데서 회 못사먹을듯.. 이를어째…






마지막으로 낚시체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