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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2달만에 손상된 메트로카드 교환받다 본문
핸드폰을 바꾸면서 핸드폰 케이스도 새로 샀는데, 뚜껑이 자석으로 붙는 방식이었다. 이전 케이스 포켓에 뉴욕지하철 카드를 항상 넣고 다녔던 터라 새 케이스 주머니에 카드를 옮겼다.
그리고 얼마 후, 지하철 타려고 긁었는데 아무 것도 읽히지 않는거다. 헉.... 분명 약 $30 정도 남아있었는데... 잔액을 확인하려고 해봐도 그냥 unavailable이라고만 뜨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새 휴대폰케이스 자성이 너무 강해서 손상된게 분명했다. 그래서 일단 케이스에 넣고 다니던 다른 카드들도 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서 MTA사이트를 찾아봤다.
고객센터 페이지에 가보니 나처럼 마그네틱이 손상된 경우는 따로 나와있지 않아 클레임을 신청하기로 결정.
이 양식을 작성해서 편지봉투에 손상된 카드를 넣고 보냈다. 사실 누가 이걸 어떻게 받는지도 알 수 없었고 얼마만에 처리가 되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어차피 이 카드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으니 밑져야 본전이다 싶었다. 그 쪽에서 내 잔액을 확인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뭐 그냥 버린거고ㅠㅠ
그리고나서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무려 2달 후!!
쨔잔~ MTA에서 무려 새 카드에 내 잔액을 충전해서 보내주었다!!!!
하...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정말 그냥 돈버렸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잔액을 찾아서 그대로 돌려주다니!!!! 미국이 일처리가 느리긴 하지만 할 일을 하긴 하는구나 싶었다.ㅋㅋㅋㅋㅋ
공돈생긴 기분은 언제나 좋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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