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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곤충 (1)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든든한 우리집 문지기
여름이 되자 곤충이 들끓는다. 넓은 마당과 나무가 많은 주택의 1층집이라 더욱. 그래도 다향인건 모기는 집에 거의 없는데, 가끔 문이 열렸을 때 들어오곤 한다. 집 현관 주변에도 무당벌레는 아닌데 붉은 색에 둥그런 벌레들도 한가득이고 가끔 집에 들어와서 푸드득 거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 거미가 우리 집 현관 앞에 현관 지붕과 우편함 아래 의자를 연결해서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더니, 아주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놓았다. 재밌는 건, 거미가 항상 이렇게 거미줄의 한 가운데에 딱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거다. 이 거미줄은 포스터만한 크기로 지어졌는데, 다행히 우편함을 가리지는 않는다. 거미의 크기는 내 엄지손가락 끝마디 크기 정도? 이렇게 큰 거미는 다행히 집에 들어오진 않는다. 집엔 먹을게 없으니 재미도 없겠지. ..
소소한 일상 /일기
2015. 8. 1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