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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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화장실 찾기

렁미씨 2015. 3. 3. 15:16





Source : http://www.jamesmaherphotography.com/images/0000/4383/colorful_east_village.jpg




맨해튼을 돌아다닐 때(뭐 꼭 맨해튼 아니고 뉴욕씨티에서) 가장 날 미치게 만드는게 있는데 

그건 대중교통도 아니고, 거리의 고약한 냄새도 아닌... 바로 화장실이다.


사람이라면 화장실에 가기 마련인데, 만약 계속 길를 걸으며 구경중이라면 갈만한 화장실이 없.다. 

의류매장이나 애플스토어 같은 단독매장에는 화장실이 없다. 지하철역에도 없다. 특히 상업구역이 아닌 사무실들이 즐비한 지역에 가면 더 미친다. 다리는 아픈데 화장실 찾아다녀야되면 하늘이 노래진다.


예전에 배낭여행 다닐 땐 항상 화장실이 급해지면 인근 호텔을 이용하곤 했다. 호텔에 있는 화장실이 기왕이면 깔끔하니까.. 근데 뉴욕에서는 로비에 일반 방문객이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 거의 없다. 전에 한 번 호텔에 들어갔다가, 한참 돌아다녔는데 결국 알고보니 호텔방열쇠가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게 매우 안쪽에 위치해있어서 엄청 실망하고 눈앞이 노래져서 나왔다.


그럼 화장실이 어디에 있느냐...

식당에는 무조건 있다.

커피숍에도 대체로 있다.

그리고 큰 실내관광지에도 있다. (뮤지컬극장이나 미술관 등)

몇몇 식당과 커피숍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비밀번호를 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

(유럽에서 돈내고 화장실 갔던 것 보다는 그래도 낫다)



Source : http://assets.inhabitat.com/wp-content/blogs.dir/1/files/2012/11/people-outside-starbucks-trying-to-get-wifi.jpeg



그러다보니... 뉴욕에서 스타벅스는 곧 화장실의 존재를 뜻한다.ㅋㅋㅋ

스타벅스 화장실은 일단 비밀번호가 없다. 오예! (내가 가본 곳들은 없었다)

그래서 간혹 어떤 지점은, 커피사는 사람은 없는데 화장실 기다리는 사람은 7명인 적도 있었다. (그 지역이 사무구역이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스타벅스가 뉴욕에 너무 많은 것 같지만, 화장실 급하고 보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스타벅스는 뉴욕관광객에게 큰 봉사를 하고 있는 거다.

(위 사진은 와이파이를 쓰려고 스타벅스 매장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 모습이다)







Source : http://www.inspirationpointstudio.com/New_England_2012/Fall_in_New_England/Entries/2012/10/6_New_York_City_files/NYC2012-082%20Restroom%20Line%20%40%20Starbuck.jpg





그래서 정리하는 뉴욕여행의 팁.


1. 식당이나 커피숍에 갔을 때 무조건 화장실에 들르고 보자. 나도 가끔 깜빡하는데, 급할 때 보면 이미 나온지 오래다.


2. 급할 때는 스타벅스부터 찾자. 가장 흔하고 가장 진입하기 쉽다. 

간혹 화장실 이용하려고 커피를 사먹기도 하는데, 화장실 여부부터 확인하고 주문할 것.

커피 샀는데 화장실 수리중이거나 화장실이 없으면... 두 배로 마렵다. (경험에서 하는 이야기다...ㅠㅠ)


3. 화장실의 고통. 우리만 겪는게 아니다. 이미 화장실 찾는 웹사이트가 있다.

http://www.nyrestroom.com/



4. 그 외 팁도 있다. 영어읽기가 힘들지 않다면 참고.

http://www.freetoursbyfoot.com/finding-a-public-restroom-in-new-york-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