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Day 1 -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From New York to Miam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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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From New York to Miami!)

렁미씨 2015. 1. 6. 04:30




짐도 많지 않고 Jamaica station에서 JFK공항까지 연결하는 Airtrain이 꽤 괜찮았어서 대중교통으로 공항까지 이동했다. 그런데... 비행기가 아침 8:10에 출발하는거라..5시반에 집근처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Jamaica역까지 갔다. 출발하는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의 비행기는 델타 국내선이었는데, 터미널2가 정말 작았다. 심지어 에어트레인에서 내려서 주차장까지 바람을 뚫고 걸어야 나와서 깜짝놀랐다.ㅋㅋㅋ 에어트레인 누가 이렇게 만든거야... 왜 연결 안해준거야....



짐을 부칠 때 또 한번 아차 했다. 국내선은 짐을 하나 부칠 때 마다 $25의 돈을 내야 하는데, 모르고 있다가 돈내야되면 짜증난다. 화장품류를 덜기가 애매해서 그냥 통째로 싸오고, 여름에 샀다가 남았던 썬블럭 스프레이 때문에 짐가방 하나는 부칠 수 밖에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스프레이 한통에 $10도 안했다... 가서 살걸... 



그리고 갑자기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 신분증. 국내선이니까 여권이 없어도 된다. 우린 이제 미국면허증이 있으니까!!






그렇게 공항에 오니, 이제서야 해가 뜨는게 아닌가! 일단 일출사진 찍어주고..













게이트 앞이 너무 괜찮았다! 아이패드 도서관인줄 알았다. 의자마다 아이패드를 설치해 두다니.. 대기하는데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해놓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공항 와이파이가 유료였다ㅠㅠ









비행기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저렴한 국내선이라 식사는 유료! 베이글이나 샌드위치 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6~10 정도다. 배고파져서 사먹을까하다가, 기본음료수와 작은 스낵은 그냥 주길래 먹고 일단 숙면.



주스를 약간 큰 컵 가득 따라주었다. 과자랑 땅콩도 맛있게 다 먹었더니 배가 불러졌다.







마이애미 공항에 오자마자 렌트카 픽업을 하러 이동했다.

MIA MOVER라는 길을 따라 한참 이동해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이렇게 넓은 광장에 렌터카 업체들이 동그랗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미리 Expedia를 통해 Enterprise의 차를 예약해두었다.

스탠다드 급을 예약해두었는데 compact차를 주길래 불평했더니 갑자기 SUV를 내어주었다. 으잉.

(나중에 안거지만 업체쪽에선 큰 차를 같은 값에 준다고 손해볼 게 없었다)






암튼 기분좋게 여행 시작!!

렌터카 픽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2시가 다되어서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는데가 없어서 그냥 공항 주변에 점심파는 곳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Caribe Cafe Restaurant라는 곳.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어색함이 몰려왔다. 손님의 반 정도가 머리가 하얀 노인들이었고 다 이 지역사람들 같았다.

현지인의 식당에 제대로 찾아온 느낌이었다ㄷㄷ







메뉴를 보고나서야 왜 낯선지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라틴 음식점이었다. 메뉴도 다 스페인어 위주였다.

괜찮아~~~~~~ 우린 쫄지않아~~~~~~~ 주문 잘 할 수 있어~~~~~~~ 

그래서 요일메뉴 중 하나(무난하게 치킨ㅋㅋ), 그리고 샌드위치 중 괜찮아보이는 걸 골랐다.








우리가 주문한 샌드위치! 약간 바게트빵 같은 빵 사이에 햄과 치즈, 버섯이 끼어있었다.

가운데 있는 건 튀긴 돼지껍데기! 털도 조금 있었다.

원래라면 뭔지 모를 뻔 했는데 예전에 멕시코친구가 돼지껍데기를 과자처럼 즐겨먹는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맞출 수 있었다. 조금 잘라서 맛보았는데 정말 과자같이 바삭바삭했다. 그치만 결국 튀긴거라.. 맛본걸로 만족ㅋㅋ









앞에 나온게 요일메뉴 중 치킨구이를 시킨 것인데, 양파와 같이 구워서 맛있었다. 옆에 작은 덩어리는 마치 홍시처럼 말린듯한 고구마였고, 사이드로 밥과 검정콩 스프를 시켰더니 저렇게나 많이 나왔다.


이 날 결국 배가 너무 불러서, 샌드위치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었다는 이야기ㅋㅋㅋㅋㅋ








3시가 다되어서 Gator Park로 이동했다. Gator Park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약간 위쪽에 위치하는, 41번 국도 위에 있는 곳으로, 에어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여기밖에 모르고 갔는데 그 주변에 다른 이름의 다른 업체들도 있었다. 그치만 여기가 제일 유명한 것 같다.








캬하~

양 옆이 다 이런 나무들이 가득했다. 날씨도 마침 너무 좋았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