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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렁미씨 2013. 12. 19. 13:30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고싶었는데 뒤늦게 사러갔더니 다팔렸다. (너무 큰 트리만 남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분은 내고싶은데 뭘로 장식해야 효과적이고 부피도 작고 저렴할까 고민하다가, 나뭇가지모양 가랜드가 있었다! 원래 이 가랜드는 기둥같은데 둘둘 감는거였는데, 이거라도 가져가야겠다 싶어서 샀다. 6m짜리가 $25였는데 추가 세일해서 약 $18에 득템!!



근데 문제는, 우리집은 기숙사라 벽에 어디 걸만한 곳도 없고, 선반도 없고, 못박기도 뭐하고.





그래서!

가랜드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접은다음 사이사이를 전선정리용 철사로 연결했다.

그리고 벽에 글루건 녹여서 고리를 붙이고, 맨 윗부분을 걸쳐놓았더니 쨔잔!!




이렇게 벽걸이용 트리가 되었다.


오너먼트도 따로 사지 않고, 집에 있던 '크리스마스의 악몽' 캐릭터 피규어로 장식했다. 

피규어들이 선반진열용이라 고정이 잘 안되는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흔한 오너먼트 없이 독특한 트리가 완성되었다.

가운데에 팔이 긴 백곰은 트리가 쳐지지않게 붙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테일 샷!



















사진을 보면 가랜드에 LED전구가 아예 붙어있어서, 다 꾸민다음 불도 켜보았다.

쨔잔~~~









옆에 양말도 걸어주었다. 양말은 다이소에서 천원에 샀던거다.


창틀 위쪽에는 한국 집에서 샀었던 마볼전구를 달아놓았는데, 사실 기숙사에서 크리스마스 전구를 켜지 못하게했다. 마볼을 켜면 창문 밖에서 은근 비쳐서 불은 못켜고 장식만 했다.


왼쪽에 포인세티아도 사서 키우고있는데, 집이 너무 건조해서 자꾸 말라비틀어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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