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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150)
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한국마트에 간 김에 참치회와 대구찌개를 샀다.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하다. (참치회 약 $8, 대구찌개 $11.99) 대구찌개는 대구,게,새우와 각종 찌개에 필요한 야채, 다대기가 다 들어있어서 그저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었다.게다가 저번에 산 찌개보다 이번에 대구가 엄청 크고 많았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오늘의 요리, 치킨퀘사디아! 저녁을 일찍먹은 신랑을 위해 야식메뉴로 퀘사디아 당첨! 호호호~ 야채(양파,마늘,파프리카,버섯 넣음)랑 닭가슴살 볶고, 토마소소스 부어서 좀 더 익히다가 또띠아 반쪽에 모짜렐라치즈 뿌려두고 그 위에 납작하게 올린다음 또 치즈뿌리고 접으면 끝!! 쉽고 먹기도 편하다~ (진짜 멕시칸요리답게 만들면 더 맛있겠지만) 퀘사디아는 좀 식어도 맛있어서 도시락메뉴로 좋다. (이게 맛있는지는 알수없다. 먹어보지 않고 만들었다ㅎㅎㅎ)
콜럼버스의 날에 세일행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급한 겨울옷들을 사러 동네 몰에 갔다.세일을 많이 하긴 했다!동네 몰에 괜찮은 옷가게가 많지는 않고, 남자 옷은 특히 예쁜게 너무 없는게 문제다.
나의 첫 튀김요리, 돈까스!한국에선 거의 매주 먹을 정도로 좋아했던 돈까스인데 미국와서 한번도 못먹은지라 만들어보았다. 스테이크용 돼지고기를 샀더니 두께가 2cm도 넘어서 가로로 한번 잘라주고, 포크로 찔러서 다지고.빵가루를 깜빡해서 전에 얼려둔 식빵 양끝 갈아주고. 처음 해보는 과정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튀김용후라이팬도 없고 튀김에 자신이 없어서 오븐에 구워보려했지만 노릇하게 잘안되서 결국 튀김으로!기름이 사방에 다 튀어버리긴했지만 결과는 훌륭했다! 바삭바삭 잘익었다.좀더 장비를 갖추고 보다 나은 돈까스를 만들 때까지 계속 도전!
오늘 저녁엔 닭볶음탕~잘려진 닭한마리를 사려고했는데 그냥 통닭 아니면 거의 부위별로 발라진 것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닭가슴살 두덩어리에 닭다리 4개 들어있는 패밀리팩 구입! 그나마 진열된 것 중에 제일 작은걸 샀는데 닭이 어찌나 큰지, 닭가슴살은 손바닥보다도 훨씬 크고 살두께도 어마어마했다. 가슴 한쪽이 통째로 뼈에 붙어있어서 칼로 닭을 열심히 해부했다. 잘라도 잘라도 크다.한 마리(?) 끓여서 만들어놨는데 오늘 저녁으로 반도 못먹었다는 사실ㅠ 정말 많다.
일요일이니까 조금더 시간들여서 만들어본 닭가슴살 오므라이스와 매쉬드포테이토, 그리고 에다마메(콩깍지에 든 연두색 콩).밖에서 파는 메쉬드포테이토는 엄청짜던데 대체 소금을 얼마나 넣은걸까..암튼 배부르고 맛있는 일요일 점심 끝!
오늘저녁메뉴는 고등어김치조림!집에있는 재료로 뭐할까하다가 도전. 비록 묵은지는 아니었지만 무 깔고 익은김치 올리고 노르웨이산 고등어 두 마리 투척했다. 약불에 오래해서 그런지 묵은지 맛 인것 같은 착각을ㅋㅋㅋ 맛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