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썸머타임 종료 본문

미국 발견

썸머타임 종료

렁미씨 2013. 11. 4. 07:34




여기는 미국 동부, 썸머타임(summer time), 즉 일광절약시간이 존재하는 구간이다.

올해는 11월 3일 새벽2시를 기준으로 한시간이 늦어진다.

썸머타임을 직접 겪어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기다렸다가 동영상 찍어보았다.


왜 새벽2시가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지켜봤더니 2시가 되는순간 1시가 되었다. (쓰고보니 말이 이상하지만)

그래서 한국과의 시차는 이제 14시간이다.


덕분에 다음날은 종일 한 시간을 더 벌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시 내년여름이 되면 한시간을 잃겠지.


컴퓨터나 휴대폰은 자동으로 시간이 바뀌지만 

벽시계, 손목시계, 자동차시계, 오븐 시계 등등을 다 바꾸는건 너무 귀찮다.



최근에는 일광절약시간이 별로 쓸모가 없고, 일부 주에서만 해당하는거라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계산하기도 헷갈리고 실제로 시간이 뒤로 돌아가거나 빨라지는건 말이 안되는거니까.








요즘은 정말 순식간에 해가 짧아졌다.

날씨를 보면 일몰은 오후 4시20분이고,

아래 사진은 오후 5시15분에 집밖 풍경을 찍은 사진이다.





옆동 창문말고는 정말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이게 오후 5시라니!!!


해가 빨리 지는데 가로등이 너무 늦게 켜져서 오히려 한밤중보다 이 때가 더 무섭다.

몇몇 가로등은 대낮에도 켜져있던데 왜 여기는 일찍 안켜는지!!



지금도 이정도인데 한겨울이 되면 얼마나 해가 더 짧아질지 궁금하다.

늦잠자면 해를 몇시간 못본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