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3주년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방학이기도 해서 어디갈까 고민을 하다가 롱아일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캐나다 북동부를 가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에 작은아버지댁도 있고 절친한 대학친구도 있고, 울 신랑은 마침 한번도 안가보기도 했고.


그치만 너무 긴 휴가를 내기는 어려워서 7박 8일로 일정을 짜보았다.





1.전체일정


 

 Day 1

  Day 2

  Day 3

  Day 4

  Day 5

  Day 6

  Day 7

  Day 8

 오전

 이동

나이아가라 

 토론토

2박3일 패키지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토론토

이동 

 오후

 저녁

 나이아가라

 토론토

 장보기

 숙박

 나이아가라

 토론토

토론토 

 몬트리올

몬트리올 

토론토 

토론토 

집 



내가 주로 이용하는 여행일정표다. 가로축은 날짜, 세로는 오전/오후/저녁 으로 나눠두는 것, 그리고 숙소위치. 

이렇게 나눠서 큰 지역을 나눠두면 동선을 분할하기 편하다.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밥을 어디서 먹을지, 다음날 일정에 따라 숙박을 어디서 하는게 좋은지 등을 한눈에 계획할 수 있다. 보통 웬만한 일정은 3-4시간안에 다 이루어지니까.








2. 이동


롱아일랜드(뉴욕씨티)에서 토론토로 이동하는 법은 비행기, 자가용, 대중교통(버스나 기차)이 있다.



비행기 : 1시간반 소요, 약 $200/명 부터. (공항까지 이동하는 비용 및 시간 별도)

대중교통 : 메가버스 (NYC - Toronto) 약 11시간반 소요, 약 $45/명 (집에서 NYC,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이동은 별도)

자가용 : 7시간반 소요(쉬지 않을 경우), Gas 약 $50, Toll $15이하 / 2명


비행기로 1시간반 밖에 안걸리는 거리지만 두 명이 이용할 경우 교통비가 최소 $400을 넘어가고, 우리집에서 공항까지 가는것만도 인당 약 $12이 든다. 게다가 공항까지 가는 시간, 공항에 미리 가있어야하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결코 빠르지 않다.


메가버스는 NYC에서 토론토 사이를 운행하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거의 하루의 반을 버스에서 보내야한다는 것, 그리고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이 또 별도. 우리가 뉴욕씨티에 산다면 터미널까지 이동비용이나 시간은 좀 덜 들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드는 것도 아니다.


자가용으로 가면 두 명이 한 차에 타는 것이니 한 명이나 두 명이나 비용에 차이가 없고, 집앞에서 집앞까지 낭비하는 시간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도로로만 달리니 연비도 좋아서 기름도 얼마 들지 않고. 토론토에서의 숙소가 다운타운에 있는게 아니라서 다운타운까지 다닐 현지 교통수단도 필요했기 때문에 차를 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1. 운전


캐나다는 마일이 아니라 킬로미터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운전할 때 제한속도나 거리를 유념해야 한다. 시속 60km제한인데 60마일인줄 알고 달리면 안되니까ㄷㄷㄷ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면 단위를 바꿔두는 것도 좋을 듯. 

그 외 교통신호는 미국과 거의 같다. 


우리는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로 이동할 때 실수로 고가의 고속도로인 407 ETR을 달렸는데, 딱히 톨비를 그 자리에서 내지 못해서 걱정했었다. 톨게이트도 없이 어쩌다보니 그냥 들어와버렸다. 하지만 문제없다. 카메라로 차를 촬영해서 후불로 톨비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라 나중에 집으로 청구서가 날아온다ㅋㅋㅋ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3. 휴대폰 로밍


캐나다와 미국은 같은 대륙이고 국가번호도 같이 쓰니까 로밍 안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ㅋㅋ 그렇지 않다. 외국은 외국이다. 다운타운에 가면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 있겠지만 이동중에 정말 잠깐이라도 인터넷이나 지도를 보지 못할 때의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여행중에 만날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연락이 불편하면 안되니까 내 휴대폰만 로밍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AT&T의 패밀리플랜을 쓰고 있기 때문에 AT&T의 로밍요금제를 알아보았다.

http://www.att.com/shop/wireless/international/roaming.html




위 링크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요약하자면


- 로밍요금제를 꼭 하지않아도 자동로밍은 된다. 캐나다에서 휴대폰 켜면 전화 문자 데이터 다 사용할 수 있다.

- 한국 로밍요금제처럼 날짜 단위로 되어있지 않고 무조건 한 달 기준이다. 한번 로밍을 신청하면 한 달간 유효하다는 거다.

- 세 가지 옵션 모두 문자는 무제한, 그렇지만 통화나 데이터는 사용할 때마다 돈이 나간다.

- 요금제 자체도 돈내는데 통화나 데이터에 또 돈을 낸다고? 너무 심한 것 아닌가? 그렇지만 계산을 해보면 이게 낫다는 걸 알 수 있다.

Passport $30플랜으로 할 경우 데이터 : $0.25/Mb

Pay-per-rates(요금제 없이 그냥 데이터 켜고 사용)로 데이터 : $0.015KB ($15.38/Mb)


즉, 로밍을 안하면 데이터를 2Mb만 써도 로밍요금제 금액을 초과한다. (전화 비용은 동일하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로밍요금제를 택했다. 

패밀리플랜에서 신청하는 방법은 온라인에서 패밀리플랜 호스트 계정에 접속한 뒤 로밍페이지에 들어가서 특정 휴대폰 번호에, 몇 일부터, 얼마짜리 요금제를 쓸지를 예약하면 된다. 그 다음달 휴대폰 요금에 같이 나온다.








4. 통화($)


Source : http://www.dragonflymeetings.com/the-falling-canadian-dollar-what-does-it-mean-for-incentive-travel-and-meetings-outside-of-canada/




여행경비를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결과 내린 결론은


- 미국달러 현금을 은행에서 캐나다달러로 환전하는건 가장 바보짓이다. 환전수수료도 비싸고 환율도 잘 안쳐준다. 그리고 얼마를 쓰게될지 잘 모르고 넉넉히 했다가 남으면 처치곤란하니까.

- 여행자수표는 환율이 안좋더라. 번거롭기도 하고.

- 계속 신용카드로 사용하기. 아주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럴 땐 카드사(비자나 마스터..) 홈페이지에서 수수료를 확인하는게 좋다. 하지만 현금을 써야할 상황이 꼭 생기므로 현금이 있긴 해야한다.

- 현지에서 ATM으로 캐나다달러를 인출해서 사용하기. 이 방법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시 카드마다 수수료가 다르다. 은행마다 차이가 꽤 나는데, 은행보다는 Credit Union에서 나온 카드가 수수료가 저렴했다.


우리는 TFCU(Teachers Federal Credit Union)에서 나온 데빗카드가 있어서 이걸로 현지에서 인출해서 쓰기로 결정했다. 마침 비자카드였고 Plus마크가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는 비자 홈페이지에서 ATM위치를 확인했다. 캐나다에 입국하자마자 현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http://www.visa.com/atmlocator/index.jsp#(page:home)


최소 필요한 액수를 미리 계산해서 TFCU계좌에 옮겨놓고, 여행중에 쓰다가 부족하면 그냥 신용카드로 쓰는걸로.


결론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수수료도 정말 적게 나왔고 환율도 좋았다.



+ 추가 정보

캐나다는 1센트 단위를 쓰지 않는다. 물건 가격에는 $5.32 이런식으로 찍히지만 1센트 단위는 반올림을 사용한다. $5.32라고 찍혀도 $5.3만 내면 된다. $5.37이 나오면 $5.4를 내야된다. 1센트짜리 동전을 안쓰기 위해서라고 한다. 동전이 가치보다 비싸서...








5.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우리는 차를 가져가기로 했으니 사실 캐나다 북동부를 자유여행으로 할 수도 있었다. 그치만 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토론토에서 퀘벡까지의 거리는 토론토에서 뉴욕보다도 먼 거리였고, 이미 뉴욕에서 토론토까지 운전하는 것도 충분히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운전밖에 기억이 안나는 여행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패키지여행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까 (우리가 따로 공부해가지 않아도 되니까) 더 좋을 것 같았고. 그래서 한국인 패키지로 결정.


위 도시들을 다니는 2박3일 여행상품은 굉장히 많다. 파란여행사가 제일 유명하고 큰 곳 같았는데, 우리는 그 곳의 상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아하니 요즘 트렌드가 퀘벡에서 숙박한다는걸 강조해서 돈을 좀 더 받는 것 같았다. 퀘벡은 유명한 관광지니까 숙박이 비싸긴 할거다. 목록에 적힌 호텔들도 4성급이라 좀 비싸고. 그치만 우리는 호텔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부부인데다가, 퀘벡 야경은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다. 뉴욕에 살다가 퀘벡 야경 보면 뭐 그냥 그렇다. 밤에 돌아다니기 좋지도 않다. 심지어 퀘벡이나 몬트리올은 저녁6시 이후엔 식당 외엔 다 문닫는다. 특히 식사도 중요!! 밥이 허접하거나 자꾸 한식 먹이는거 너무 싫다.


아무튼 그래서 몇군데 상품을 비교해보고 우리가 고른 곳은 오케이투어의 일반 '퀘벡2박3일' 상품.

http://www.oktour.ca/kor/tour/ce_quebec2n3d.php


가격도 착하고 일정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스테이크도 한 끼 나온다.ㅋㅋㅋ


전화해보니 미리 선금을 카드로 납부해야해서 반정도를 납부했다. 미국달러로 이미 여행경비를 어느정도 지불한 셈. 나머지 잔금과 팁 정도를 여행경비로 계산해서 인출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행사가 출발요일이 매주 금요일(여름에는 화,금)로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요일을 맞추는게 여행 일정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여행을 준비한다면 패키지 출발 요일을 꼭 유의할 것.







6. 날씨


우리가 갔던 6월 중순은 뉴욕과 날씨가 아주 흡사했다. 뉴욕보다 더 북쪽이고 내륙이긴 하지만 맑은 날 낮에는 뉴욕만큼 더웠다. 결코 더 춥거나 하진 않았다.








7. 물가


뉴욕에 비하면 저렴하다ㅋㅋㅋㅋ 대도시니까 별 생각없이 갔는데 뭐 살때마다 "어머 너무 싸"를 남발하는 나를 발견했다. (뉴욕이 비싼거였는데ㅠㅠ) 토론토... 좋은 곳이었다...하아... 

뉴욕은 팁 15~20% 줘야하는데 토론토는 10~15%면 된단다. 밥 한끼도 $10면 비싼거였다. 뉴욕에서는 기본이 $10인데..

(게다가 캐나다달러가 더 저렴한데!!)


그러나 일반적인 물건이나 Gas는 토론토가 더 비쌌다. 많은 물품들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수입했기 때문이란다. 휘발유도 캐나다가 저렴한가 싶어서 귀가길에 토론토에서 미리 주유를 좀 했는데 알고보니 미국이 훨씬 저렴했다. 정말 찾기 힘든 기념품 외에 쇼핑은 그냥 동네에서 하는 게 낫다. 



참, 내가 스타벅스 앱에 돈을 충전해놓고 쓰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도 그 앱 그대로 결제가 가능하다. 그치만 문제는 그 액수 그대로 나간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한 음료가 $3.2면 캐나다는 $3.8인데, 캐나다에서 그걸로 결제하니까 $3.8이 나갔다. (당연한거지만) 그러니 그건 손해.






8. 여권 및 비자


중요한건데 너무 뒤에 나오나...ㅋㅋ

대한민국 국민은 캐나다에 무비자로 관광이 가능하다. 한번 입국하면 90일간 유효하다. 하지만 다시 미국에 들어와야하니 학생이라면 여권과 I-20도 챙겨야 하고, 미리 travel signature를 받아두는 걸 잊지말아야 한다. 이 사인은 받은 날로부터 9개월간 유효하다. 잘 계산해서 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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