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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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Island/관광

[관광] 미국의 부자가문 밴더빌트 뮤지엄(Vanderbilt Museum)

렁미씨 2014. 8. 2. 11:00



미국을 세운 5명의 사람들이 있다.

석유 가문 롸커펠러(John D. Rockefeller), 철강 가문 카네기(Andrew Carnegie), 철도와 항만 가문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 금융 가문 모건(J. P. Morgan), 자동차 가문 포드(Henry Ford)가 그들이다.


그 중 철도와 항만으로 막대한 부를 축척한 윌리엄 밴더빌트의 저택이 롱아일랜드에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현재는 저택과 천문대, 해양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밴더빌트 가의 배경 설명은 여기로↓

http://newsroh.com/technote7/board.php?board=csym&command=body&no=33





Vanderbilt Museum

180 Little Neck Rd, Centerport, NY 11721

(631) 854-5555

TUE-SAT 11:00-17:00, SUN 12:00-17:00, MON Closed

http://www.vanderbiltmuseum.org/













약간 흐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주차하고 나서 바로 보이는 입구.

왼쪽은 맨션, 오른쪽은 천문대.

천문대 안에서 전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맨션으로 향하는 길.

우리는 티켓을 사기 위해 천문대부터 갔다.







입구엔 달 모형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약간 썰렁한 입구.

오른쪽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 $7, 어린이 $3, 학생은 $6.

천문대 플라네타리움에서 하는 쇼가 낮과 저녁에 있는데, 우린 저녁에 또 올 수 없어 일단 낮에 하는 걸로.

그리고 쇼는 한 개당 $5 여서, 우리는 블랙홀을 주제로 한 쇼 티켓을 구입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긴장했지만ㅋㅋ 평일에 와서 그런지 사람은 요게 다였다.









오!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커보이는 돔!

기다리는 동안 퀴즈가 떴는데, 답보다 질문이 더 어렵다 킁









쇼 중간에 찍은 사진들.

우리가 예매한 쇼는 블랙홀이었는데 쇼를 시작하기 전에 직원이 우리 행성과 태양계 은하계 등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설명이 너무 자세하고 길어서 나 제대로 들어온거 맞나 헷갈릴 정도.


방대하고 재밌는 설명을 마친 후에 제대로 블랙홀 쇼가 시작되었다. 

나긋한 나레이션과 모르는 단어 덕분에 졸렸지만... 블랙홀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역사들을 전부 아우르는데다가 그래픽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었다.


다 보고 나니 총 1시간 소요! $5 치고 매우매우 양질의 프로그램이었다!!!

그 동안 플라네타리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여럿 봐왔지만 최고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동네에 있는 작은 천문대라 얕봤는데 나랑 신랑이랑 둘다 감동하고 나왔다.










천문대 옆에서 바라본 풍경.

건너편에는 이쁜 집들이 나란히 있고 그 너머도 바다가 보이는데,






지형이 이렇게 생겼기 때문!!

화살표 방향에 가느다란 육지에 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정도 거리면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와 데이지의 집 거리 정도 되는 것 같다. 









맨션 안쪽.








맨션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넓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나온다.








이 요트는 설마 다 밴더빌트가의 요트???









마치 골프장같은 이곳에서 사진 한 방 찍고.







지금은 쓰지않는 우물.








위 하얀 건물이 Marine Museum인데 이 날은 내부보수로 문을 열지 않았다. 흑.




맨션 내부에 볼거리도 다양했는데, 사진촬영을 할 수 없어서 포스팅 불가.

그치만 재미요소가 가득했는데, 

밴더빌트가 해외를 다니며 수집한 물건들, 사냥 전리품, 심지어 해양생물박제도 엄청 많았고(난생 처음봤다)

그가 소유했던 많은 배들의 모형과 사진들, 그리고 롱아일랜드에서 경주에 쓰였던 오래된 자동차까지.

신기했다. 백년전인데 도로명이나 위치가 거의 그대로였다.







흐린 날씨에 평일에 와서 한가했던 밴더빌트 뮤지엄

날씨가 좋을 때, 공사중인거 없을 때, 꽃이 만발할 때 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의외로 퀄리티가 높았던 플라네타리움 초강추!

그리고 맨션내부에 있는 밴더빌트의 다양한 수집품들을 통해 내가 사는 동네의 역사와 이야기를 배우는 건 재미 이상으로 뜻깊었다. 이 나라와 이 곳의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