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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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어요!

렁미씨 2014. 6. 16. 12:00




이사를 한다.

하...



이사를 하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일단 맘에 드는 집을 찾는게 가장 오래 걸렸으나 그건 얘기가 기니까 나중에.





두 학기동안 살았던 기숙사를 떠나 이제 off-campus로 나간다.

원래 들여온 가구가 거의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고,

한국에서 미국 올 때 배로 부쳤던 짐에 썼던 박스들을 보관해뒀더니 짐싸기가 수월했다. 옮기기도 쉽고.





이사 전날 기숙사 방을 싹 비우고 벽쪽으로 짐을 붙여두었다.








기숙사에서의 마지막 밤은 쌤아담스로! 아 맛있다









다음날 아침.


우리와 비슷한 곳으로 이사가게 된 이웃 부부와 함께 이사를 하기로 했다.

한국처럼 포장이사가 있지만 이 곳은 사람을 쓰면 뭐든 비싸다.

그래서 U-HAUL에서 트럭만 빌렸다.


트럭의 크기에 따라, 그리고 이동한 거리에 따라 비용이 늘어난다. (시간이 아니다)

거기에 보험을 들거나 운반도구 등을 빌리면 비용 추가.

운전자는 미국면허증소지자이어야 함.



우리가 빌린 트럭은 14피트 짜리인데(위 사진),

보통 14피트면 방2개(two bedroom apartment)짜리 집 하나 이사하는 크기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가구가 한 트럭을 이용하는거지만 큰 가구가 없어서 이정도면 충분할거라 생각했다.



온라인에서 미리 예약과 결제를 하고 약속한 날 각 지역의 지점에서 트럭을 픽업하면 되는데,

우리는 일요일에 이사를 했는데 일요일에 문을 닫는 지점도 있는데다가 픽업하기로 한 지점에 우리가 예약한 트럭이 준비되어있지 않아서 오전시간이 좀 지연되었다.








이삿짐 나르는 건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남자분들을 미리 섭외했다.

도와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ㅠㅠ





양이 어찌될지 몰라 운전석 머리 위 공간부터 테트리스하듯이 빼곡히 채워가며 짐을 실었더니 나중엔 공간이 남았다.

형상이 애매하거나 파손되기 쉽거나 상할만한 물건(음식물)은 우리 차에 미리 가득 실어두었다.




우리차는 내가 운전해서 미리 이사갈 집으로 갔고, 울 신랑은 나머지 일행과 함께 트럭으로 왔다.

트럭 자체가 속력이 높게 올라가지가 않고 출발과 정지가 천천히 이루어져서 아무래도 이동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사 전 일주일간 짐싸고,

이사 후 4일간 짐풀고 정리하고.


이사로 꼬박 2주정도를 보냈더니 더는 이사하고 싶지 않아졌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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