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미씨의 소소한 미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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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파티 @우리집

렁미씨 2014. 4. 12. 12:30





정말 예전부터, 가까운 이웃부부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실천을 못하다가

그동안 여러모로 도와준 이웃들에게 감사도 전하고, 그간의 근황도 나눌 겸 파티를 주최했다.


막상 초대하고 나니 남은 건 대.청.소.ㅎㅎㅎㅎㅎㅎ

날이 많이 풀려서 창문열고 맹렬히 청소도 하고, 손님들을 위해 식탁 배치를 바꾸느라 티비도 치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손님용(?) 테이블 데코를 구상했다.

오늘의 컬러는 Yellow & Blue!







봄을 알리는 대표 꽃 중 하나라는 수선화(Daffodil)를 Trader Joe's에서 구할 수 있었다.








파란 냅킨 접어서 수저 세팅~

바닥에 도일리도 깔았는데 테이블보가 너무 화려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다;;








대략 요런 배치! 요런 분위기!








일단 먼저 만들어둔 음식부터 세팅~

손님들 기다리며 사진찍었다.








이 날의 손님은 6명(우리 부부까지 8명), 

그리고 저녁메뉴는 연어샐러드, 골뱅이소면무침, 라이스페이퍼주먹밥, 그리고 찜닭.

음료는 레드&화이트 샹그리아! 알콜 못드시는 분은 진저에일.

(한식도 양식도 아닌 구성이지만 나름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조화, 그리고 해물과 고기의 조합을 고려한 메뉴다ㅋㅋㅋ)








후식은 야심차게 치즈퐁듀!!

퐁듀 찍어먹는 안주(?)는 바게트빵, 딸기, 프레첼과자, 그리고 브로콜리로 준비.








치즈 늘어난거 찍으려고 했는데 초점 어디에 맞춘거니;;


치즈퐁듀는 처음 해봤는데 맛은 참 좋았으나 문제는, 치즈가 자꾸 빠르게 굳는다는거였다ㅠㅠ

사진 저 멀리에 보이는 퐁듀 전용 도기는 아래에 초를 놓을 수 있어서 그나마 나았지만,

전용 도기가 하나뿐이라 다른 건 뚝배기를 계획했는데 문제는 시간ㅠ

미리 치즈퐁듀를 만들어 둔 다음, 잠시 식혔다가 저녁먹고 후식타임에 내려고보니 그냥 덩어리가;;

퐁듀 도기는 전자렌지를 이용하니 잘 녹았지만 뚝배기는 바닥에 있던 치즈누룽지만 자꾸 타고 녹지않았다;;

그래서 일단 윗부분만 그라탕 그릇에 옮겼더니 순식간에 굳어버리는 문제가...킁

그래도 그라탕 그릇에 있는 건 거의 다 먹었는데, 퐁듀 도기는 오히려 또 너무 깊어서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바닥이 탔던 뚝배기는 아직도 탄게 남아서 며칠째 닦는 중. 흑.

담엔 절대 안해먹을 것 같다ㅋㅋㅋㅋㅋ 아쉬워라.





봄이씨가 만들어온 브라우니와 지혜씨가 가져온 와인, 그리고 선영씨가 가져온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져 퐁듀의 부족함을 해결해주었다ㅠㅎㅎㅎ 감사해요 정말 잘먹었어요♡


식사준비하는데 열정을 다해 도와준 울 신랑 제일 고마워 최고!

담부터 찜닭은 적당량을 하도록 하자...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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